영양에 경제의 바람이 분다
영양에 경제의 바람이 분다
  • 김귀열 kgy@seoulilbo.com
  • 승인 2015.07.1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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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에 경제의 바람이 분다

(영양=김귀열 기자) 영양군에 경제의 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영양군에 (주)GS E&R이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10년 동안 총 사업비 6천억 원을 들여 군 일대에 국내 최대 발전 용량인 300MW의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설 설비 용량은 3.3MW급 90기로 연간 14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이에 따라 (주)GS E&R은 1차로 무창리에 3.3MW급 18기(설립용량 59.4MW)를 조성하고, 2차 사업으로 27기를, 3,4차 사업으로 총 90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100억 원을 들여 생산된 전력을 충전 및 방전해 전력피크를 관리·감축하는 시스템인 ‘전력저장장치(ESS)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LG화학, 삼성SDI, SK, 포스코 등 대기업과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전력산업연구센터를 유치해 풍력산업의 국산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통합관제센터, 풍력발전 전문인 양성센터(운영·감리, 보수·점검), 게스트하우스(내방객 대상 교육 및 워크숍), 교육연수시설, 에너지체험 홍보관 등을 아우리는 신재생에너지 센터를 조성, 명실상부하게 영양을 ‘풍력발전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주)GS E&R은 GS그룹 산하의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GS그룹은 (주)GS, GS에너지, GS칼텍스, GS홈쇼핑 등의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8위의 대기업이다. (주)GS E&R은 열병합 발전소, 발전사업, 자원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하면서 캐나다, 미국 등 해외사업장과 반월, 구미, 동해, 제주, 양양 등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처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영양 풍력단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영양이 산지가 많고 편서풍이 많이 불어 육상풍력발전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먹거리 전략산업으로 풍력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대기업 입장에선 영양의 입지조건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동안 산지가 많아 지역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리적인 단점이 풍력발전 산업에서는 장점으로 부각된 것이다.

무엇보다 ‘영양 육상풍력단지 클러스터사업’은 환경에 무해한 청정에너지산업이어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고추, 산나물 등 지역농산물 이외에 새로운 발전 모델이 없는 영양은 친환경 무공해 산업인 풍력산업을 지역의 대표적인 심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영양 육상풍력단지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됨으로써 세수, 농가소득, 고용,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영양이 얻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인 혜택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주)GS E&R이 300M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할 경우 연간 지방세수가 15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4년 기준 영양 지방세 33억원의 31.3% 규모다.

이미 조성된 악시오나 풍력발전 1차단지의 2005년부터 2014년까지의 총 지방세수는 10억5천만원 수준이었다.

지역인재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영양군과 (주)GS E&R은 영양발전단지 사업현장에 최대 100명의 지역 우수인재를 채용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수한 일자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발전단지 협력업체 선정 시 지역업체를 우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양군과 (주)GS E&R은 (주)GS E&R, 영양군, 지역주민 대표 등으로 구성된 (가칭)사회복지법인 GS영양발전재단을 신설, 연 매출의 2%를 출연해 10년간 2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우수인재에 대한 장학금, 교육기관 및 복지기관 시설 개선 등 장학사업, 장애인 및 소년소녀가장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전기료를 지원하는 에너지 복지사업 등에 사용된다.

‘영양 육상풍력단지 클러스터사업’은 지역농가 소득증대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양군과 (주)GS E&R은 GS그룹 유통계열사인 GS홈쇼핑, GS리테일(GS25, GS슈퍼)와 연계해 영양특산물 유통협력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주)GS E&R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역 특산물 직거래를 추진하기로 했다.

발전소 주변 지원사업비도 10년간 기본 지원비 12억원, 특별 지원비 88억원 등 100억원을 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GS E&Rdl 300MW 용량의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영양군이 직접적으로 제공받는 기대이익만 지방세 10년간 150억원(연간 15억원), 발전소 주변 지원사업비 100억원, GS복지재단 기금 250억 원 등 총 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영양군은 이러한 기본 합의 사항이외에도 사업 추진에 따라 협의를 통해 추가 지원을 최대한 유도할 방침이다.

풍력발전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도 미래의 무공해 에너지자원으로 삼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풍력단지는 영양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이자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을 주는 대단위 사업인 만큼 지역주민들이 합심 협력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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