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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수도권 주택공급물량 조절을 본격화하기 위해 축소계획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4.1 대책 점검 및 후속조치 방안으로 수도권 공급물량 조절을 본격화하기 위해 보금자리지구 축소, 후 분양 유도, 미분양 주택의 임대주택 활용 등 공급물량 축소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전세불안 완화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회복세가 주춤하고 전세값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취득세율 인하 방안을 조속히 확정짓고, 4.1 대책 중 마무리되지 않은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 논의된 '고급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 전략'과 관련해 그는 "고부가가치 영역인 엔지니어링, 시스템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이들 분야에서의 M&A를 활성화하고 연 1500여명의 고급두뇌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식재산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비록 자체신용이 부족하더라도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을 기초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며 "우선 지식재산권 창출 활동 우대보증제도를 도입하고 지식산권의 유동화 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지식재산권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물에너지 수요절감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올 여름도 에너지 수급 불균형 심화로 인한 전력난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가에너지 사용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건축물의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한 단열성능 개선 등 그린 리모델링 유도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리모델링은 비교적 단기간에 공사가 가능하고 많은 비용 없이도 외벽과 창호의 단열성능 개선 등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여름·겨울철 전력난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 4.1일 대책 점검 및 후속조치 ▲고급두뇌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 고도화 전략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지식재산금융 활성화 방안 ▲건축물 에너지 수요 절감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방안 ▲2단계 투자활성화 대책 후속조치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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