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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왕실도자의 고장에서 펼쳐지는

-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제18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

(광주=김유근 기자) 조선시대 광주일대는 왕실에서 사용 하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관요인 사옹원의 분원이 설치되어 운영되던 곳으로 조선왕조 500년간 어기를 생산해온 왕실도자기의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장이다. 질 좋은 광주토(廣州土)와 풍부한 땔감을 바탕으로 도자산업이 크게 발달해 지금까지 316개의 가마터가 발굴됐다.

1998년 시작으로 올해 18회를 맞이한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도자명가로서의 명성과 역사적 배경을 계승 고품격 도자축제로 그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2015년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4일간 광주곤지암도자공원에서 펼쳐질 도자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볼거리 풍성한 왕실도자기 축제

조선왕조 약 500년간 도자기생산의 중심지였던 광주에서 왕실도자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세계 도자기 엑스포 2001 감독이었던 이덕근 교수가 총감독자로 선임되어 축제 전반을 연출하면서 전문성과 참신성을 바탕으로 예년 축제와는 차별화 된 격조 높은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기간 동안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며 온 가족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고, 함께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수준 높은 동아시아 도자예술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축제는 24일 금요일 저녁 5시30분 곤지암도자공원 제1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중국 즈보시 공연단의 경극, 광주시립농악단의 난타공연의 식전행사가 개최되며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도자기 퍼포먼스와 함께 내빈들의 세레머니로 화려한 개막식이 개최되며 궁중무, 성악공연, 러시아전통무용, 뮤지컬 갈라쇼, 비보이 리드모드, 초대가수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 도자와 테마가 만나는 체험행사

광주왕실도자기 축제는 축제기간 동안 곤지암도자공원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흙놀이 경연대회를 비롯 광주도예가와 함께 직접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물레체험, 흙을 가지고 직접 조각하거나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흙밟기․초벌그리기·라쿠소성(도자기 소성 방법의 하나) 등 체험과 도자기 제작 과정의 꽃인 장각가마의 열기와 불빛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가마 불지피기 체험 등이 기다리고 있으며, 모양 쿠키 만들기, 다례시연, 도자기 캔버스 그리기, 네일아트 등 이색적인 체험을 만나볼 수 있다.

- 다양한 공연과 풍성한 이벤트 행사

곤지암도자공원 야외 공연장에서는 크고 작은 공연이 펼쳐진다. 개그맨 김경태와 함께하는 도자쇼에서는 가수들의 라이브공연과, 관객이 참여하는 노래방과 팔씨름대회 등이 준비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댄스공연, 오카리나 연주, 색소폰, 통기타 연주 등 흥겨운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을 기념 버블쇼, 마술쇼, 인형극 공연을 비롯 놀이마당, 체험마당, 먹거리 마당이 운영되고 5월 10일 세계인의 날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춤, 전통놀이, 전통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 전시 판매행사와 광주중소기업제품박람회 개최

행사기간 동안 도자기전시판매장에서 광주왕실도자기 전시판매전과 강진청자 교류전, 테이블 웨어전을 통해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과 강진청자협동조합이 준비한 다양한 백자와 분청, 강진청자는 물론 생활도자기들이 풍부하게 마련되어 마음에 드는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경기도자박물관에는 ‘동아시아전통도예전’과 ‘아름다운우리도자공모전’이 열린다.

특별기획전으로 펼쳐지는 ‘본색공감 : 동아시아 전통도예’는 한국, 일본, 대만 전통도자의 맥을 이어가는 80인의 현대도예작품 150여 점을 선보여 동아시아 도자교류의 역사와 전통을 조망하고 각국 전통도예의 현재를 소개하며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3개국 큐레이터들의 콜라보레이션 기획을 통해 각 국이 해석하는 ‘전통’의 의미가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을 선별해 전시할 예정이다. 무구한 역사 속에서 진화해온 3개국의 개성적인 미감과 예술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2009년 제3회를 끝으로 휴지기를 가졌던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이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새롭게 재탄생 되며, 한국도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응모작품 총 291점(218명)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44점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자리로, 한국 전통도자가 지닌 본질적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그 미래를 함께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 지역 내 우수중소기업들의 생산품을 소개하고, 시중가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광주중소기업제품박람회’는 9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9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가구, 가전, 식품, 의류, 잡화, 전자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양손 가득 물품을 구입해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 테마여행 광주시티투어

축제기간 주말에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과 축제를 1일 코스로 관람할 수 있는 ‘광주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오전10시에 광주시청에서 출발해 오후5시에 마무리되는 시티투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 문화유적과 관광코스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성인(대학생 이상) 5,000원, 학생 3,000원, 미취학 아동 2,000원이며, 점심식사는 개별적으로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남한산성내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광주시티투어는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광주시청 문화관광과(031-760-2723)로 접수하면 된다.

광주왕실도자기 축제 입장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체험행사 참가비는 별도로 준비해야 된다. 자세한 문의는 광주시청 문화관광과(031-760-2104)로 하면 된다.

한편 조억동 광주시장은 “조선백자의 본고장 광주의 대표적인 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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