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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최원중 기자)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이하 아침고요)에서는 오는 18일부터 5월31일까지 한달 동안 가장 화려한 봄나들이 봄꽃대축제를 진행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꽃밭이고 정원인 꽃의 나라 아침고요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일으켜 피어난 풍년화와 복수초를 시작으로 통통한 꽃 봉우리들이 얼굴을 드러내 온 정원을 빨강, 노랑, 분홍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 6만송이 튤립 약200여종의 봄꽃이 피어나고 전시회 등 볼거리 가득

축령산자락에 둘러싸인 아침고요는 주변의 자연경관과 정원에 심긴 탐스럽고 화려한 꽃송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침고요 야외정원에는 약 50여종 6만송이의 튤립이 자연을 닮아 휘어지고 굽어진 하늘 길을 채우고 평소 보기 드문 봄에 피는 초화류로 하경정원을 꾸며 동화속의 꽃 나라를 연상시킨다.

이밖에 목련, 벚꽃, 수선화, 철쭉, 진달래 등 200여종의 봄 식물들을 선보인다. 산수경 온실에서는 12회 야생화 전시회 ′우리민족 산야초 이야기′가 열리고 있어 희귀식물도 감상할 수 있다.

■ 4월초 벚꽃 개화예상

아침고요의 화려한 봄의 절정은 4월 중순부터 시작해 5월말까지 40여 일간 계속된다. 산속에 위치해 서늘한 날씨 탓에 꽃이 피는 시기는 약간 늦지만 오래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이는 봄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은 사람, 아직 봄을 만끽하지 못한 사람, 봄을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봄의 희망과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아침고요가 가진 천혜의 자연조건이다.

특히 봄의 전령사인 벚꽃은 개화기간이 길지 않고 비를 맞으면 우수수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조그만 늦어도 놓치기 십상이다. 아침고요의 벚꽃은 4월초부터 여유롭게 시작되어 시기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선물 같은 존재다.

■ 꽃놀이 즐기는 똑똑한 팁 개화시기 잘 알아야

꽃놀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좋아하는 꽃의 개화시기를 잘 파악하면 된다. 아침고요의 봄꽃축제는 화단에 심겨진 식물들과 함께 자연 개화된 꽃들이 만발했을 때가 가장 화려하다.

3월 중순 이후부터는 산수유, 생강나무, 히어리가 피어나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해 4월 초부터는 벚꽃, 목련, 매하, 수선화, 진달래, 튤립 등이 피어나 아침고요에 아름다움이 내려앉기 시작한다.

4월말부터는 자연 개화한 튤립, 철쭉 등이 만발하여 색색이 폭죽놀이를 하는 듯 곳곳에서 꽃 봉우리들이 터져 나와 봄꽃축제가 장관을 이루며 절정에 달한다.

이밖에도 화분, 토피어리, 천연 비누 만들기 체험 참여는 물론 숲 체험과 정원을 관람할 수 있는 아침고요 정원해설을 신청할 수 있어 더욱 알치고 수준 높은 관람을 할 수가 있다.

■ 꽃의 향연무대 아침고요수목원

산소탱크지역 가평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민족의 정서를 그대로 옮긴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이다.

36만3600㎡(11만평)규모의 수목원은 축령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식물자원과 자체적으로 증식, 보존하고 있는 희귀 멸종식물 등 55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녹색보물창고다.

새로운 정원문화를 창조하고 국내 수목원 조성의 붐을 일으킨 아침고요는 연간 10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생태관광지이자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지다.

방문정보

위 치 :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행현리 산255) ☎ 1544-6703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 (연중무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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