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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영길 기자) 해양이 미래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담보하는 새로운 터전으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앞 다퉈 해양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발맞춰 동해안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해양산업에서 찾아 지역의 미래발전을 도모하기위해 최근 ‘환동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거나 ‘환동해 거점지역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체결을 통해 경북 동해안을 환동해 경제권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키 위한 대외적 노력과 동시 내실 있는 해양 신산업 발굴과 상용화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본지는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신 성장 엔진, 해양 신산업에 대해 심층 취재했다. <편집자 주>

동해안 해양기술융합지원센터 건립 및 실증단지 조성 사업

최근 정부는 제1차 산업융합 발전 기본계획(13~17년) 및 제4차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계획(12~14년)을 수립해 산업육성을 국가경제발전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해양산업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산업의 정착과 활성화를 지원할 기술개발의 수요 파악과,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용화·상용화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무척 중요하다.

아직 우리나라는 해양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산업생태계의 조성이 미흡하고, 활성화에 불리한 시장 환경이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바,

해양 분야의 블루오션(Blue Ocean)인 신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무엇보다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경북도는 기술개발 이후 사업화까지의 전 단계에 이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동해안 해양기술융합지원센터’를 구축 동해안에 특화된 해양과학 기술이전·거래 활성화, 기술·사업성 우수기업의 발굴 및 지원을 수행 할 계획이다.

또 해양R&D 성과물의 활용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술별 실해역 시험·실증시설(Test Bed)’을 구축 해양 탐사·개발·활용 목적의 첨단해양장비기술의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용사업

환경오염과 기상이변에 따른 환경안보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해양환경 관측의 필요성이 증대돼 효율적이면서 광역의 해양 관측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경북도는 해양수산부, 포항시와 공동으로 ‘차세대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용사업’을 경북대학교를 주관부서로 선정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수중글라이더란 선체내로 해수 유출입을 통해 밀도를 조절 침강하거나 상승하면서 활강해 이동함으로 직접적인 추진 장치 없이 저 전력으로 장기간 먼거리를 이동해 바닷속을 탐사하는 무인장비다.

경북도는 향후 이 사업을 통해 무인 관측 관련 제품 개발과 산업화를 유도함으로 환동해권 신성장 동력 창출과 관련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해양무인기 생산 산업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위해 5년간 12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IT융합 해양플랜트 부품산업 육성

세계 에너지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해양자원을 발굴·시추·생산하는 해양플랜트 시장은 2010년 1,400억 달러에서 2020년 3,200억 달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유전개발이 연안에서 심해로 확대되면서 심해저 해상플랫폼과 심해저 설비가 향후 시장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석유·가스·광물 등의 자원개발에 관련된 전방산업 뿐 아니라 기계, 전기, 전자, 조선 등의 후방산업의 파급효과가 매우 높다.

2013년 정부는 해양플랜트 100대 전략기술을 선정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이와 관련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산업발전 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북도는 동해안 해저 부존자원의 개발·채취 과정에 국제적 경쟁력 확보가 되고 있는 전기·전자·기계 등의 대경권 IT융합 기술을 접목한 심해저 해양플랜트 부품산업 발굴을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역에 산재한 약 300여개의 플랜트 관련 부품산업체의 현황 파악과 IT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공정관리/설계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을 통한 시장진입 방안 모색을 위해 ‘IT융합 해양플랜트 부품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동해안 해조류 융·복합적 활용 신산업 기획

경북 동해안의 해조류는 해중림의 주요군집으로 수산어업 자원의 조성에 중요한 생태자원이며 원물가공을 통한 식용분야인 식품소재 및 생리활성물질을 활용한 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비식용분야인 천연염색·의약·향장 제품화 등 다양한 산업적 활용가치를 가지고 있다.

동해안 조하대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군락을 이루고 있는 해조류는 그 종류가 110여 종에 이르지만, 산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해조류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김관용 경북 도지사는 “따라서 상업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미개척 해조류 발굴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으로 동해안 해조류 자원을 해양 신산업 소재로 활용한 전략 수립과, 해조류의 산업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희망의 경북 동해안 시대 창출과, 지역사회 어업인들의 이익 증대 및 다양한 융·복합적 활용을 통한 경북해양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경북도가 ‘동해안 해조류 융·복합적 활용 신산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해조류에 다량 함유된 해조탄닌 등은 탁월한 세탁·일광 견뢰도, 자외선 차단성, 향균성, 소취성을 갖고 있어 제주갈옷, 한산모시 등에 필적할 수 있는 경북 동해안의 지역특화 천연염색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고, 특히 경북 지방의 특화된 천연 섬유 산업에 활용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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