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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사통신) 고압 송전탑이 양주시 중심부를 지나가게 계획된 사실이 확인돼 알려 지자 이사업이 성사되면 양주시의 명산인 불곡산, 은봉산등 농지등에 62기의 송전철탑이 줄지어 늘어선다.

지난 3월 9일 양주시와 양주의회에 확인된 바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동두천 광암동 동두천 LNG복합 화력발전소 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에 있는 양주 변전소로 끌어오기 위해 ‘345KV 동두천 ~ 양주선로 건설사업’ 을 계획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지난 2월 11일 양주시 의회를 방문하고 이같은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이를 들은 양주시의원들은 반발을 했고 지중화 또는 새로운 노선이 아니면 특위를 구성해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시사했다.

한전은 “수도권 북부지역 발전설비 증가에 따라 기존 송전선로의 발전력 수송능력이 부족하다며 수도권 북부지역의 계통연계를 통한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2019년 4월까지 송전선로 추가공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동두천 화력발전소에서 양주 삼하리 변전소 까지 37KM에 345KV 고압 송전탑이 최소 86기를 설치할 계획이고 2014년 4월부터 경과지 설계착수 및 입지선정 위원회, 최적경과지 선정을 끝냈다.

2015년 3월부터는 해당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추진하고 2016년 4월까지 산업통산자원부에 전원개발 사업 실시 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중이다.

한전이 선정한 최적 경과지로는 제1안이 동두천 화력 발전소에서 삼하리 양주변전소 까지 이고 제2안은 동두천 화력 발전소에서 신의정부 변전소까지가 선정됐다.

제1안의 경우 동두천시 광암동 3기, 탑동 13기, 송내동 6기 등 동두천시에 총 22기 가 설치되고 양주시 은현면 용암3리 2기, 용암2리 2기, 용암1리 9기, 덕계동 4기, 산북동 5기, 유양동 5기, 어둔동 6기, 백석읍 방성1리 2기, 복지1리 4기, 기산리 6기, 장흥면 석현리 5기, 일영1리 4기, 일영2리 4기, 삼상2리 3기, 삼하리 1기 등 양주시에 총 62기, 고양시 벽제동 2기 등 전체 86기의 송전철탑이 들어서는 것이다.

한전의 계획대로 건설될 경우 양주시는 기존의 고압 송전탑과 신규 송전탑이 거미줄처럼 얽혀 송전철탑의 천지로 변하게 된다.

양주시 의회는 “아무리 국가사업이라지만 양주시의 중심부를 관통해 산림과 농지를 초토화 시키는것은 잘못된 사업이라며 현 계획대로 추진을 강행하면 철저한 특위구성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지하수의 오염과 전자파 등으로 시민의 건강과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일은 뻔한 일이다.

지난 1992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의 변전소 건립으로 인해 암환자 발생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자고 지역주민들이 요청하자 지하수만 상수도로 바꾸고 현시점 까지 역학조사를 한번도 하지 않은 점을 볼 때 제2안의 제안으로 한전 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한전은 제1안으로 확정된 듯이 말하고 있어 양주시의회, 사회단체, 언론 등은 양주시를 송전탑 천지로 만들려는 한전과 투쟁을 벌일 각오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장흥면 삼하리가 총집합 변전소이기에 삼상리, 삼하리 주민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여 양주시 지역구 의원들은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으로 귀를 크게 열고 경청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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