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박웅현 기자) 공주시의 산간 농촌마을 820여명의 식수난이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올해 16억원을 투입, 지방상수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간 농촌마을 4곳에 새로 마을 상수도를 설치하고 시설물 노화로 물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10개 마을에 대해서는 노후 시설 개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새로 마을 상수도를 설치하는 신풍면 동원2리와 쌍대리, 의당면 두만리와 월곡리의 주민들은 그동안 개인 지하수를 개발하여 사용하거나 계곡수, 우물 등을 사용,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시 취수원이 고갈되어 생활용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던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4개 마을에 대해 암반지하수 관정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취수원을 확보하는 한편 염소소독기와 스테인리스 물탱크를 오는 9월까지 설치할 계획이어서 이 지역 310세대 820여명의 주민들이 물 고민에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설물 노화로 맑은 물 수급에 어려움이 있는 우성면 한천리 등 10곳에 대해서는 관로와 물탱크 등을 교체할 계획이며, 물탱크에 유독물을 투입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3억원을 들여 무인감시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안심하고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향후 지방상수도로 전환할 경우에 대비, 이번 공사에 사용되는 상수도관을 우수제품을 사용해 이중 투자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진기연 수도과장은 “공주시의 경우 관내 소규모수도시설 192개소 중 아직도 가뭄이나 기후 변화에 민감한 계곡수를 이용하는 시설이 많다”며 “앞으로 국비를 더 많이 확보해 농촌 주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생활용수 공급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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