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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의정부시의회가 개원 7개월 째를 보내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대부분 의원들이 자당 출신의 안병용 시장을 위해 이중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상임위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의정부시 안병용(59·새정치민주연합) 시장과 함께 같은 당 소속의 의정부시의회 상임위원장인 모 의원이 강세창(53·새누리당) 전 의정부 시의원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고소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현재 안병용 시장은 새누리 중앙당으로 부터 고발 당해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검찰로 부터 징역 1년을 구형 받아 29일 오후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고소 건이 일각에서는 "보복성" 대응 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온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세창이가 (새누리당의) 경전철 경로무임 관련 고발에 개입해 놓고, 페이스북을 통해 끝없이 조롱했다"면서 "검사는 나를 징역 1년 구형했고 법으로 다투고 있는 지엄한 상황인데..."라며 "재판 받고 보복하는 심리 아니냐고 하는데, 내가 가만히 있어야 하냐"며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필자는 안병용 시장이 지난 2013년 2월경 당시 강세창 의원이 SNS를 통해 안병용 시장의 언행을 지적하며, 심기를 불편하게 하자 안 시장이 강 의원에게 내용증명을 두차례 보내는 등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고소 고발을 준비했던 지난 일들을 취재하며 기사화 하였기에 이들을 이해 하려 한다.

하지만, 그동안 안병용 시장의 최 측근이라 불리우며 상임위원장으로 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모 의원이 같은 날 안 시장과 함께 강세창 전 의원을 고소 하였다는 소식에 안 시장의 억울하고 분한 감정의 용솟음이 "정치적 전략"으로 퇴색되는 분위기 이다.

행여, 취재 뒷이야기와 필자의 소견을 접하는 의원들이 "명예훼손" 또는 "폄하,모욕"을 필자에게 당했다고 제소나 고소 할까 염려하며 지난간 자료들을 펼쳐본다.

지난 7개월 동안 의정부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시의원들은 장수봉 의원의 '기본 지키기 문화 확산을 위한 제언'생산적인 5분자유발언 외에는 본회장에서 항상 1석 많은 다수당이라는 잇점을 살려 양보할 줄 모르는 아집과 함께 당리당약을 염두하고 안병용 시장과 집행부 감싸기에 몰두해 왔다.

특히, 화재 현장의 문제점들을 파악해야 할 도시 건설위원장과 피해자 및 이재민들을 위해 자치행정위원장은 무엇을 하였나 뒤 돌아 볼 일이다. 먼저 위원장들이 제안 했어야 할 일을 새누리당 소속 구구회 의원이 긴급히 "화재 사고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 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단합으로 무산됐다.

적극 반대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일동은 "새누리에서 조사특위구성을 추진하는 것은 안병용시장과 집행부의 온전한 행정행위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치적 전략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서 평가했다.

이들의 괜한 걱정이 "안병용 시정 '이중대' 역할 한다"라고 비하 되며, 평가는 시민들의 여론과 다수의 소신 있는 언론에서 정론직필로 평가 할 터인데... 그대들이여! 쓸데없는 고민과 논쟁으로 시 의정 활동 하지 말고, 유권자들에게 한표 애걸(哀乞)했던 초심으로 돌아 가기를 기대해 본다.

/박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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