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사고 원인 조사, 재발 방지책 마련해야"

여야는 7일 아시아나 항공기의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조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관계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어제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늘 오전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탑승객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해당 항공기에는 한국인 77명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일본인 등 291명의 승객이 탑승한 상태로 관계당국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며 우리 국민의 피해 사항을 꼼꼼히 파악해야 할 것"이라며 "해당 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 측은 이번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 승객들에 대한 보상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011년 7월 아시아나 항공의 화물기가 제주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한지 2년만에 또다시 항공기 사고로 인명피해가 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외교부가 자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에 나선 만큼 관계 당국은 현지 공관과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구체적인 피해 범위를 파악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해당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지 공관은 사망자와 부상자, 피해승객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 시스템을 신속하게 가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 ljh@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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