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벌써 전력수급경보 '준비'단계 16차례 '관심'단계 한차례 발령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온통 에너지절약과 전력공급안정에 쏠려있다.

한전은 극심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이번 여름 범국민 절전을 유도하기 위해 주택용 절전포인제와 일반용·산업용 수요관리형 선택요금제를 시행한다.

주택용 절전포인트제는 이번 여름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아파트를 포함한 순수 주거용주택용전력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준사용량 대비 8~9월분 사용량을 20%이상 절감할 경우 해당월 전기요금의 일정부분을 절전포인트로 적립하고 올해 말까지 고객이 희망하는 달의 전기요금에서 감액하는 제도이다.

절전 1포인트는 전기요금 1원에 대당하며, 기준사용량, 즉 2010년에서 2012년 8, 9월 각각의 월 평균 사용량 대비 30%이상 절감 시 해당월 전기요금의 10%, 20%이상 30%미만 절감 시 해당월 전기요금의 5%를 감액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직전 3개 년의 8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400㎾/h이고 2013년 8월 전력사용량이 280㎾/h라면 기준 전력사용량 400㎾/h대비 30%를 절감 하였으므로 8월 전기요금 3만1760원의 10%인 3176포인트를 적립하게 되고, 적립 포인트를 감액 받기 원하는 달의 전기요금에서 3176원을 감액 받게 된다.

수요관리형 선택요금제는 여름철 7~8월중 전력최대사용일(피크일)을 10일 지정해 지정된 피크일의 최대 전력사용시간대인 오전 11시~12시, 오후 1시~5시의 사용전력량 요금단가를 현행 단가보다 3·4배 수준으로 높이고, 지정일의 다른 시간대와 비지정일의 모든 시간대 단가를 80%수준으로 낮춘다.

이 제도를 통해 고객은 높은 요금단가가 적용되는 피크일과 최대사용 시간대 전력사용을 낮은 단가가 적용되는 비지정일과 시간대로 이전하여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요금제도이다.

이번 여름에는 대상을 지난 겨울철 계약전력 3000㎾미만에서 5000㎾미만 일반용·산업용 고객으로 확대 시행하며, 실질적인 전력사용 최대치(피크) 감축효과를 높이기 위해 개별고객의 기준사용량 대비 일반용은 5%, 산업용은 10% 이상 감축해야만 절감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용 절전포인트제는 7월 24일까지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나 한전 사이버지점 또는 해당지역 한전에 신청 가능하며, 수요관리형 선택요금제는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이러한 요금제와 함께 전력소비가 급등하는 시간대 냉방소비 절약 등 범국민적인 전기 절약 동참을 통하여 올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인 전기절약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전력공사 강원지역본부 요금관리팀 요금담당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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