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NLL 대화록 열람·공개' 합의

본회의 표결 진행... 반대 의견 많아 가결 불투명

여야는 2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사전·사후 회의록, 녹취록을 비롯한 자료 일체에 대한 열람 및 공개를 국가기록원에 요구키로 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한 후 각당 원내대표 보고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후 여야는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결정한 뒤 이날 오후 운영위에 자료 제출 요구서를 공동 제출하고, 본회의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통령기록물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찬성을 얻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열람, 사본제작 및 자료 제출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공개는 물론 열람에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아 가결될 지는 불투명하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회의적인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당론으로 결정할 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새누리당은 열람 및 공개 쪽으로 당론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희 기자 ljh@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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