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정상회담 여부 확정된 것 없다"

靑 "한 미 일 3국 외교장관 회담서 논의 결과 주목"

청와대는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간의 한·일정상회담 여부와 관련해 "현재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것도 지금 단계에서는 예단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외교장관들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서로 의사소통할 예정"이라며 "일단 (국내에) 들어오면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은 첫 순방지인 미국에 이어 일본을 두번째 방문지로 선택하는 게 관례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경우 일본에 앞서 중국을 먼저 방문했으며 현재까지 방일(訪日) 계획은 잡혀 있지 않은 상태다.

이는 대중외교가 박근혜정부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상황이라는 부분이 크지만 최근 일본의 우경화 흐름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기를 맞은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ARF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려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이 관계자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NLL(서해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국회가 여당과 야당에서 할 일들을 추진하고 있지 않느냐"며 "청와대가 나서서 주문할 일은 특별히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