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세청장, 10개 지역상공회의소 간담회 가져, 세무조사 불안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세정지원 약속-

이승호 부산국세청장은 취임 직후부터 부산·울산·경남 곳곳을 돌며, 중소기업중앙회 1곳과 지역상공회의소 10곳을 연달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최우선적으로 지역경제 현장의 소리를 듣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침체와 세무조사 불안에 따른 기업활동의 위축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1만 5천명의 회원을 거느린 10개 지역 상공회의소를 전부 방문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약속하는 자리인 만큼, 시나리오를 일체 배제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자유토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청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지하경제 양성화에 따른 세무조사 불안, 가업승계 확대, 증빙수수 불편, 세법 개정 등의 세정상의 애로사항은 물론, 지역 인력수급 애로, 4대 보험 부담 같은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에 대해 이청장은, “지하경제 양성화는 조세정의 확립을 위해 오래 전부터 추진해 온 국세청의 핵심업무이고, 대재산가, 고소득 자영업자, 민생침해, 역외탈세 등 4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한 고강도 세무조사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조사세수와 조사인력의 한계 등으로 조사건수의 확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구체적인 숫자까지 예로 들며 조목조목 설명하했고,총 세수 중 조사 세수는 3% 내외에 불과, 전국 2만명 중 조사인력은 4천명 내외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지역경제인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튼튼한 국민경제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세정에 반영해 나가는 편안한 납세를 약속했다.

특히,이 청장은 "세정활동은 기업활동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것임을 표명",하고 아울러 이러한 건의에 대해 이청장은대책을 마련할 것을 소관부서에 지시하는 한편, 전 직원들에게도 납세자의 입장에 서서 자기 일 같이 챙겨달라는 주문하기도 했다.

부산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연속적으로 개최한 간담회는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정활동은 더 이상 기업의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 나갈 것임을 확고히 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백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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