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 일자리 펀드 만든다

경기도, 기술력 갖춘 창업 상장기업에 집중 투자

경기도는 300억원 이상 규모의 ‘경기도 일자리 창출 펀드’를 조성해 이르면 9월부터 투자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성장단계의 기술 중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 100억을 투자하고 7월과 8월에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심사위원회를 결성해 투자운영사를 선정, 투자운영사 및 조합원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아 9월부터 본격 투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펀드운영 기간은 총 7년으로 투자 대상은 현재 G-창업, G-STAR, 경기유망 중소기업 사업 등 경기도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도는 투자분야를 창업기업과 혁신기술보유 기업으로 나눠 투자 조성액의 60%(180억 원)이상이 집중적으로 투자될 계획이다.

창업분야 투자 대상 기업은 도가 추진 중인 G-창업프로젝트나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양성된 창업 7년 이내의 유망 창업초기 기업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G-창업프로젝트 참가 기업 1,014개사, 창업보육센터 및 벤처빌딩 입주기업 1,149개 기업이 있다.

성장기업 투자 대상으로는 G-STAR기업과 경기유망중소기업 등 혁신기술보유 기업으로 경기도에는 현재 78개의 G-STAR기업과 1,341개사의 경기유망중소기업이 있다.

도는 이 펀드가 기술력을 갖추었으나 자본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벤처투자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요즈마그룹의 경험과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함으로써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영근 도 기업정책과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자금조달의 99%가 융자중심으로 정작 많은 투자가 필요한 창업초기 기업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부담으로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라며 “선택과 집중이란 시각에 입각해 정예기업을 선발하고 이들의 잠재력을 가장 크게 실현할 수 있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hyj@seou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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