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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박승봉 기자) 이필운 안양시장이 14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운영해온 5대 지역현안사업 해법마련을 위한 TF팀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도시재생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제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지난 100일간의 시정 주요성과와 향후 시정운영방향도 밝혔다.

◆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시재생 재개발·재건축 추진

시의 도시재생은 사업추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행ㆍ재정지원을 집중하여 보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시재생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전담공무원을 배치하고 “도시재생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의 전략수립과 주민협의체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각종 인․허가에 대한 사전심의제도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한 주민의견 수렴으로 소요기간을 단축하여 도시정비사업이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비사업 해제요건을 완화하고 도시정비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지역은 과감히 정비구역을 해제함은 물론, 도시재생 전담부서와 지원센터를 통해 주민들이 원하는 시민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소규모 공영 환승터미널 건립

시외버스터미널은 기존시설을 개선하고 소규모 편의시설 중심의 공영 환승터미널을 건립할 계획이다. 2015년에 행정절차를 거쳐 2016년에 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의 안양역과 킹덤웨딩홀 정류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호계동과 비산동에 있는 정류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시민들에게 최대한의 교통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 국철 지하화 재검토, 철로주변 피해방지 대책 마련

기존 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경부선 지하화 추진 협의회’ 차원의 협조체계는 유지해나가되, 이와 별도로 구간별로 세부적인 소음․ 진동․ 분진 등에 대한 정확한 자료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중앙정부 등과 협의하여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시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공간구조의 단계적인 개편과 함께 원도심 활성화방안을 추진하고 국토교통부에서 연구중인 “철도 소음․ 진동 저감방안 기술과제”개발 완료시 안양시 구간에 우선 적용하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유휴부지 활용방안 주변지역과 연계

시는 그간 중단되었던 “농림축산검역본부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재개하여 2016년 상반기까지 완료 할 계획이다. 이 연구용역에는 TF팀 운영결과와 함께, 구)만안경찰서 활용방안과 인근 재개발․재건축단지를 위한 학교부지 확보방안도 추가로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지역자산과 공간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민관위원회를 설치하여 시의 공공시설중 활용도가 미흡한 시설의 활용도를 제고하고 학교시설을 방과 후 또는 등교전에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 안양교도소 문제, 교정복합타운 겸토결과를 보면서 추진

안양교도소는 대법원의 확정(패소)판결로 이전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나, 현재 국회에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논의중인 교정복합타운 검토결과 추이를 지켜보되,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 지역에 이익이 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취임후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도 밝혔다. 시정구호를 ‘깨끗한 변화 더좋은 안양’으로 정하고, 열린시장실과 찾아가는 진심토크를 운영하는등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쳐왔다. 부정부패 없는 도시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직비리척결위원회’를 운영하고자 관련조례를 제정하였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하천감시용 CCTV를 확대하였고 9개 유관기관과 지하시설물 안전관리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안전도시만들기 조례도 제정하였다. 이와함께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에 건의한‘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 지원사업 대상지’에 ‘새마을지구’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과 도시재생사업 지원을 위한 조례도 제ㆍ개정하였다.

시와 산하기관의 기능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ㆍ폐합하고 신규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 중에 있으며, 시장 권한중 상당부분을 부시장이나 국장에게 위임하였다.

미래형 창조산업과 소상공인 육성을 통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경기도와 안양시를 포함한 14개 시․군․단체가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협약도 체결하였다.

국가보훈대상자의 보훈수당 인상과 동주민센터의 복지기능을 강화하였고, 100세 건강시대를 위해 동네 체육시설을 꾸준히 확장하여 왔다. 특히 인접한 과천시와 지역행복생활권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학의천에서 양재천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정부족으로 지연되거나 보류되었던 각종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 등에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요청하여 총 43억6천5백만원의 특별교부세와 시책추진보전금을 지원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13개분야의 시정운영방향도 발표하면서 지금 안양시는 과거로 후퇴하느냐 또는 미래로 나아가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직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며, 희망찬 안양의 미래를 위해 역량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시정운영방향으로는 시정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개방형시장실”과 “찾아가는 진심토크”를 운영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시키겠다는 것이다.

또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재난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강화하고 체험중심 안전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난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재정컨트롤타워”를 구성․운영하고, 시민들이 시의 재정운영상황을 직접 감시하는 “시민감시제”를 도입하여 재정건전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부패와 비리가 없는 깨끗한 안양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공명정대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고, 시민불편과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혁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개혁을 이루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삶에 활력을 주는 건강한 도시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수준 높은 평생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인재육성 교육도시로 가꾸어 나아가며 건강 100세 맞춤형 서비스와 생활체육시설 조성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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