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장.(사진=뉴시스)
파월의장.(사진=뉴시스)

(서울일보/전서현 기자) 연준이 이례적으로 6월을 시작으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더욱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의미있게 하락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며, 잭슨홀 이후 메시지는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해 투자 시장에 그 어느때보다도 긴강감이 돈다.

파월은 조기 피벗(인하 전환)에 대해서는 그 위험성을 경고하며 다시 한번 단호하게 부정했다. 

전문 증권가는 9월 FOMC의 75bp 인상 결정은 시장과 증권가의 수정된 전망에 부합하지만 연말과  내년도 점도표 중간값은 예상보다 높아 시장에 충격으로 진단했다.

9월 성명서를 살펴보면 경기 평가 부문에서 최근 생산과 소비에 대한 지표가 7월 완화됐다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로 수정됐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도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 성명서의 나머지 부분은 거의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과 실업률,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은 지난 7월과 같은 수준을 고수했다. 러시아 전쟁에 따른 영향도 기존 표현을 유지했고, 포워드 가이던스와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도 그대로 유지됐다.

11월에도 7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며, 내년도 중간값이 가까스로 4.625%를 나타낸 점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10pt를 상회하고 주가는 하락 전환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0%를 넘어섰고 장기금리는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은 본격적으로 리세션을 프라이싱하고 있다.

연준의 경제전망도 현실성 보다는 경착륙을 희망하는 점을 주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정책금리 최종 레벨은 상단 기준 4.50~4.75%까지 높아질 수 있겠으며, 최대 내년초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

장기금리 상단이 제약되면서 10-2년 스프레드는 최대 75bp 수준까지 역전 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문 증권가는 판단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