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인류 역사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항시 인간은 인류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그 핵심에 있다. 자! 그러면 그 인간이 갖는 변화 시키는 힘은 어디서 왔나? 그 힘을 만드는 원천적인 근원은 교육으로부터 온다. 교육은 인간을 만드는 근원적인 힘이다. AI 시대에 교육의 본질은 바로 내 자녀의 자생력을 형성하는 일이다.

내 자녀를 위해 E-CLIP(Emotional Creative Leadership Improvement Program)을 통한 자생력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의 자생력, 감성적 창의성은 기계와 차별되는 인간만의 본성인 감성에 일상의 다양한 존재와 활동을 새롭게 배열하고 통합하고 연결하는 창의성을 더한 개념이다.

이는 ‘통찰력 있는 창의성’, ‘통찰력 있는 융합’, ‘통찰력 있는 리더십’으로 기를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 ‘감성’, ‘동기’, ‘융합’, ‘수정’, ‘유연성’ 그리고 ‘행복한 잡종으로 이끄는 내면력’으로 완성된다. 결국 감성적 창의성은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E-CLIP을 통하여 내 아이의 감성적 창의력 교육을 하자

Ⅰ. 자생력으로 유연성을 키우다

AI 시대에 우리는 한 번쯤 고민하게 될 것이다. ‘과연 나와 내 자녀에게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는 유연한 대처 능력이 있을까?’

사람의 잠재적 특성과 관련한 논의는 지능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이자 지능지수에 대한 학문적 기여를 한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인간의 능력은 평균 20가지 이상이라고 말하는데 이를 가리켜 ‘다중지능’이라 한다.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은 사람이 다양한 능력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그는 인간의 특성을 9가지(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시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개인내적지능, 대인관계지능, 자연탐구지능, 실존적지능)로 나누면서 적성과 관련된 메시지를 던졌다.

언어지능은 언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능으로, 문장 구성이나 다양한 표현에 능하다. 논리수학지능은 단지 숫자를 잘 사용하는 것이 아닌 과학적 사고방식을 발휘하는 지능이다. 시공간지능은 정확한 공간 인지로 건축이나 미술작품 등을 보는 시각적 능력이 뛰어나고 공간 배치에 남다른 재능을 보인다. 음악지능은 음에 민감하고 음악뿐 아니라 소리의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이다.

신체운동지능은 운동과 관련하여 반응하는 지능이다. 운동을 잘하는 이들은 이 지수가 상당히 높은데,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지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개인내적지능은 자신에 대한 인지를 잘하고 성찰을 통해 적절한 행동을 하는 능력이다. 사색가적 기질이 강하고 심리나 교육 관련 인물에게서 높이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대인관계지능은 다른 사람들의 의도나 기분, 감정을 잘 파악하고 구분하는 능력이다. 당연히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에 흔히 사회성이 좋다고 할 경우 이 지능이 높다. 자연탐구지능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친밀감이나 관심, 이해 정도가 뛰어난 능력을 말한다. 유난히 자연환경을 좋아하고 관심을 보이는 경우 이 지능지수가 높다.

가드너는 누구에게나 9가지 다중지능이 잠재되어 있다고 말한다. 다만 어떤 지능지수가 유난히 높을 때 다른 것이 가려지거나 개발되지 않아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운동지능이 유난히 발달한 사람에게도 공간지능이나 개인내적지능이 충분히 내재해 있지만 잘 나타나지 않을 뿐이다.

Ⅱ. 자생력은 전인교육 위에서 꽃 핀다.

자생력은 인간의 능력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전인교육을 토대로 향상된다. 자생력이 뿌리를 내리면 다양한 잠재 능력이 골고루 발현되도록 도와 유연성도 함께 높아진다. 따라서 앞서 소개한 동기주도·인지주도·동기심화·몰입·IQ·EQ·SQ 자생력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잠재 능력이 골고루 자극된 아이는 설령 축구선수를 꿈꾸더라도 동시에 건축가를 희망할 수 있고 취미로 작곡을 할 수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여러 직종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인적 역량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유연성을 키워야 할 직접적인 이유다.

Ⅲ. 레오나르오 다빈치의 유연성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생각하면 유연성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다빈치를 한 분야의 직업인으로 분류하는 것은 맞지 않다. 화가이면서 건축가, 해부학자, 군기술자였던 그는 그야말로 어떤 상황에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다빈치의 유연성을 천재성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가 하늘이 내린 재능을 지닌 것은 맞지만, 그는 치밀한 노력형 인간이었다. 그 생생한 증거가 1만 3,000쪽 분량에 달하는 ‘다빈치의 노트’이다. 다빈치의 노트를 보면 그가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의 궁금증을 다른 분야로 확대해나갔는지 알 수 있다. 어쩌면 그의 전인성과 유연성은 이런 방대한 관심사를 향해 뻗어 나가면서 그만의 다중지능을 총체적으로 끌어올린 덕분에 생겨난 것이 아닐까?

Ⅳ. 교육학자 송인섭 교수

AI 시대라는 사회의 큰 변화의 상황에서 인간의 삶은 교육의 힘에 의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미래의 자생력, 감성적 창의성은 기계와 차별되는 인간만의 본성으로, 감성에 일상의 활동을 새롭게 배열하고 통합하고 연결하는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이다. 자생력은 인간의 능력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전인교육을 토대로 향상된다.

우리가 잘아는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생각하면 인간의 전인적 유연성의 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화가이면서 건축가, 해부학자, 군기술자였던 그는 그야말로 어떤 상황에든 유연하게 전인적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다빈치가 다양한 재능을 지닌 것은 맞지만, 그는 치밀한 자신의 발전과 자신의 흥미를 계속하는 전인적 노력형 이었다. 1만 3,000쪽 분량에 달하는 다빈치의 노트를 보면 그가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의 궁금증을 다른 분야로 확대해나갔는지 알 수 있다. 어쩌면 그의 전인성과 유연성은 이런 방대한 관심사를 향해 뻗어 나가면서 그만의 다중지능을 총체적으로 끌어올린 덕분에 생겨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걸 넘어서 인공지능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인간다운 전인적 특성을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 힘은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만이 가진, 인간다운 요소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나는 ‘감성적 창의성’에서 그 답을 찾았다.

Ⅴ. 부모님과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와의 상호작용

이제 사랑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은 내 자녀의 세대가 윤택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 고유의 특성인 전인적 인간의 특성 위에서 자생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일수 있다. 우리 자녀에게 감성적 창의력인 자생력 교육을 통해 AI를 통제하며, 주인으로 삶을 영위하며, 주인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자녀와 함께 공유 할 필요가 있다. AI 시대가 와도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내 자녀의 몫이 되게 하기 위하여, 자생력 교육을 통해 내 자녀가 주인으로 삶을 이끌게 하자.

자생력은 인간의 능력을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전인교육을 토대로 향상된다. 자생력이 뿌리를 내리면 다양한 잠재 능력이 골고루 발현되도록 도와 인간 고유의 전인적 특성 위에서 유연성도 함께 높아진다. 따라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동기주도·인지주도·동기심화·몰입·IQ·EQ·SQ 자생력 프로그램의 지도가 필요하다. 전인적 잠재 능력이 골고루 자극된 아이는 설령 축구선수를 꿈꾸더라도 동시에 건축가를 희망할 수 있고 취미로 작곡을 할 수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여러 직종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인적 역량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우리가 유연성을 키워야 할 직접적인 이유다.

학부모님 들이 사랑하는가 AI시대에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찾고 삶의 가치와 성공 그리고 행복을 찾기를 깊이 바라면서 계속 글을 잇고자 한다. 감성적 창의력인 자생력을 위한 E-CLIP(Emotional Creative Leadership Improvement Program)은 바로 AI시대에 자생력을 교육하는 출발이며 성장하는 우리의 자녀를 교육하는 힘이다. AI 시대에 내 사랑하는 자녀가 전인적 성장을 통해 감성적 창의력을 극대화 하는 일에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