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인류 역사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항시 인간은 인류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그 핵심에 있다. 자! 그러면 그 인간이 갖는 변화 시키는 힘은 어디서 왔나? 그 힘을 만드는 원천적인 근원은 교육으로부터 온다. 교육은 인간을 만드는 근원적인 힘이다. AI 시대에 교육의 본질은 바로 내 자녀의 자생력을 형성하는 일이다. 내 자녀를 위해 E-CLIP(Emotional Creative Leadership Improvement Program)을 통한 자생력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의 자생력, 감성적 창의성은 기계와 차별되는 인간만의 본성인 감성에 일상의 다양한 존재와 활동을 새롭게 배열하고 통합하고 연결하는 창의성을 더한 개념이다. 이는 ‘통찰력 있는 창의성’, ‘통찰력 있는 융합’, ‘통찰력 있는 리더십’으로 기를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 ‘감성’, ‘동기’, ‘융합’, ‘수정’, ‘유연성’ 그리고 ‘행복한 잡종으로 이끄는 내면력’으로 완성된다. 결국 감성적 창의성은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E-CLIP을 통하여 내 아이의 감성적 창의력 교육을 하자

Ⅰ. 사고하는 힘, 코딩

1932년에 창립한 레고는 오랫동안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사랑받아온 기업이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레고도 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면서 큰 위기에 빠진 적이 있다. 하지만 위기의식에 둔감했던 기존 경영진이 바뀌고 새로운 CEO가 영입되면서 회사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레고는 블록을 조합하는 것에서 탈피해 레고를 통해 새롭고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주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달하고 입체적 레고를 개발하여 레고 블록의 또 다른 세계를 선물했다. 그러자 레고에 열광하는 이들이 돌아왔고 지금도 기업은 건재하다. 새로운 일을 창출한다는 것은 코딩 교육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코딩 교육이란 프로그래밍의 다른 말로, 컴퓨터 언어를 활용하여 프로그램을 짜는 것을 말한다. 왜 프로그래밍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로 떠올랐을까?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굳이 코딩을 가르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Ⅱ. 핀란드의 코딩교육

코딩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핀란드의 예를 들어보자. 핀란드의 엔지니어 유하 파나넨은 어느 날 자신의 네 살배기 딸에게 코딩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딸을 엔지니어로 키우겠다는 야망에서가 아니라 아빠의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딸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그런 파나넨의 생각에 동의한 회사 동료들이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수업 장면을 블로그에 올리자 전국의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게 된다. 코디콜루(코딩학교)의 시작인 것이다. 왜 동료들은 파나넨의 교육에 동참했을까? 왜 수업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에게도 코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을까?

이는 코딩 교육이 지닌 ‘컴퓨팅 사고력’ 때문이다. 컴퓨팅 사고력이란 ‘문제 분해하기, 패턴과 규칙 파악하기, 추상화하기, 알고리즘 만들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사고력의 배양을 통해 아이는 통합적으로 사고를 함으로써 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답을 도출하고, 하나의 해결책만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해답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의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활동이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의 부모뿐 아니라 핀란드의 부모까지 코딩 교육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렇듯 자생력은 정해진 규칙이나 정답에서 탈피해 사고력을 기르게 하는 힘이다. 정답주의가 아닌 수정주의를 지향하여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변화 가능성을 안고 있기에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레고 블록을 갖고 요리조리 구조를 바꾸면서 생각지 못한 건물을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구조를 창출해내기도 한다. 이렇게 창출된 능력은 그 사람의 희소 가치가 되고 희소성은 나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Ⅲ. 교육학자 송인섭 교수

AI 시대라는 사회의 큰 변화의 상황에서 인간의 삶은 교육의 힘에 의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미래의 자생력, 감성적 창의성은 기계와 차별되는 인간만의 본성으로, 감성에 일상의 활동을 새롭게 배열하고 통합하고 연결하는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이다. 이 자생력은 융합, 창의, 리더십 세 축으로 구성되어 있고,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다. 이 자생력은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셈하고 분석, 분류하는 인공지성을 통제하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 이다.

이렇듯 자생력은 정해진 규칙이나 정답에서 탈피해 정답주의가 아닌 수정주의를 지향하여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변화 가능성을 안고 있다.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 코딩교육을 통해 구조를 바꾸면서 생각지 못한 건물을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구조를 창출해내기도 한다. 이렇게 창출된 능력은 그 사람의 희소 가치가 되고 희소성은 나만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잘 이해하고 그들과 공존하는 걸 넘어서 인공지능에게서 발견할 수 없는 인간다운 무언가를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 말이다. 그 힘은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았다. 그렇다면 인간만이 가진, 인간다운 요소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나는 ‘감성적 창의성’에서 그 답을 찾았다.

Ⅳ. 부모님과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와의 상호작용

이제 사랑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은 내 자녀의 세대가 윤택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 고유의 특성인 자생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자녀에게 감성적 창의력인 자생력 교육을 통해 AI 시대에 AI를 통제하며, 주인으로 삶을 영위하며, 주인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자녀와 함께 공유 할 필요가 있다. AI 시대가 와도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여전히 내 자녀의 몫이 되게 하기 위하여, 자생력 교육을 통해 내 자녀가 주인으로 삶을 이끌게 하자.

유하 파나넨은 네 살배기 딸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과정을 통하여, 아빠의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딸에게 알려주기 시간을 갖었다. 그런 파나넨의 생각에 동의한 회사 동료들이 함께하자고 제안했고 호응을 통해, 코디콜루(코딩학교)을 설립 하였다.

왜 수업 영상을 본 학부모들은 자신의 아이에게도 코딩을 알려달라고 요청한 이유는, 코딩 교육이 ‘문제 분해하기, 패턴과 규칙 파악하기, 추상화하기, 알고리즘 만들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고력의 배양을 통해 아이는 통합적으로 사고를 함으로써 정답이 아닌 자신만의 답을 도출하고, 창의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활동이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계속된 논의를 하면서 학부모님 들이 사랑하는가 AI시대에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찾고 삶의 가치와 성공 그리고 행복을 찾기를 깊이 바라면서 계속 글을 잇고자 한다. 감성적 창의력인 자생력을 위한 E-CLIP(Emotional Creative Leadership Improvement Program)은 바로 AI시대에 자생력을 교육하는 출발이며 성장하는 우리의 자녀를 교육하는 힘이다. AI 시대에 내 사랑하는 자녀가 전인적 성장을 통해 감성적 창의력을 극대화 하는 일에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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