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남구청)
(사진/광주남구청)

(서울일보/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는 혈압과 중성지방 등 건강위험 요인을 보유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대상을 아동으로까지 확대한다.

남구는 5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며 “관내 장산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건강증진 플랫폼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스마트폰 앱과 손목에 차는 웨어러블(wearable) 활동량계를 연동한 최첨단 기법 활용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면서 건강 위협 요인을 없애기 위한 사업이다.

남구는 지난 2017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현재까지 연령대가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사업 대상을 아이들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26일 장산초등학교를 방문해 5학년 2개반 4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아이들은 스마트밴드와 헬스케어 앱을 연동해 집과 학교 등지를 오가며 신체활동 등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은 내년 1월초까지 약 6개월 동안 ICT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매주 월요일 구청에서 발송하는 건강 정보를 활용해 올바른 건강관리 식습관도 학습하고 있다.

이밖에 간호사 및 영양사, 운동처방사로 구성된 보건소 전문 인력의 도움을 받아 매달 한차례씩 건강변화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케어하는 중이다.

남구 관계자는 “성인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높은 만족도와 함께 건강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효과가 입증되면 참여 대상 학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19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보건소 1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권역별 평가에서 추진실적이 가장 뛰어나 광주‧전북권 거점 보건소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주관 ‘제12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 사업 평가’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성과로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광산구,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 단속 개선 추진

(사진/광주광산구청)
(사진/광주광산구청)

(서울일보/장계현 기자) 광주 광산구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단속방법을 개선한다. 주민 여론, 골목상권 상생, 타 자치구와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광산구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45개소와 특수학교 1개소, 유치원 77개소, 어린이집 58개소 등 총 182개소다. 이 중 53곳에 고정식 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2곳 추가 설치 예정)

하지만 일률적인 단속기준에 대한 주민, 상인들의 불편과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상가 이용이나 어린이 승하차 등 현장의 실태를 고려해 CCTV 단속방법을 개선해달라는 민원이 다수 발생한 것.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통해서도 이와 관련한 건의가 상당수 접수된 바 있다.

자치구마다 제각각인 어린이보호구역 단속 기준을 두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 왔다. 도로교통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으나 CCTV 운영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정하고 있지 않아 광주시는 자치구 재량에 따라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광주에서도 자치구마다 단속시간과 기준이 모두 다른 상황이다.

지난 7월 말 광주시, 5개 자치구, 경찰청, 광주시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협의에서 이러한 문제가 논의된 가운데, 광산구는 주민‧상인들의 여론, 자치구마다 다른 단속기준으로 인한 형평성 등을 고려해 어린이보호구역 CCTV 단속방법을 개선키로 했다.

단속시간은 오전 8시에서 18시(기존 오전 8시~20시)로, 현재 5분인 단속간격은 15분으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주말과 공휴일은 단속을 유예하되 평일 점심시간은 어린이들이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단속을 유지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최우선에 두고, 안전대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옐로카펫, 펜스 등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물 확충과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운전자의 어린이 교통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면서 주변 골목상권과도 상생할 수 있도록 단속방법을 개선키로 했다”며 “교통안전지킴이 증원, 안전시설물 확충과 실효성 제고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동구창업지원센터 맞춤형 창업스쿨 개강

(서울일보/선종후 기자) 광주 동구는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의 경영 역량 강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업종별 맞춤형 창업스쿨을 개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동구창업지원센터에서 10월까지 운영하는 창업스쿨은 소상공인 대상 주얼리 3D 디자인 교육, 청년·예비 창업자 대상 마케팅 교육, 외식 창업자 대상 외식 트렌드·경영 교육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역 내 교육시설과 강사 섭외가 어려워 수도권 등 타지역에서만 수강할 수 있었던 ‘주얼리 3D 디자인 교육’을 올해 3월 충장 주얼리 집적지구에 문을 연 광주주얼리지원센터에서 진행됨에 따라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들이 교육 참여에 불편함이 없도록 각 강의별 시간대를 평일 오전과 주말 등으로 편성해 교육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골목상권에 활력을 주고자 준비한 맞춤형 창업스쿨의 만족도가 높아 다행스럽다”면서 “앞으로도 동구를 기반으로 한 창업 성공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밝고 활기찬 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