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서구청

(서울일보/이원희 기자) 인천 서구가 최근 ‘매립지 종료’와 관련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도를 넘어선 발언과 이해 불가한 설명자료에 대해 “더 이상 서구민에게 혼란과 상처 주는 발언을 삼가달라”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하며 연초부터 이어진 공사의 독단적인 행보를 멈출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7월 27일 자사 홈페이지에 ‘수도권매립지 “이것이 궁금해요”’란 제목의 Q&A 자료를 공개했다. 총 46개에 달하는 질문과 답변으로 이뤄진 설명자료 중 1번 질문인 수도권매립지 종료 시기와 관련해 공사는 “서울·경기 쓰레기를 대체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인천 쓰레기는 현 매립지에서 계속 처리할 경우 명칭은 ‘인천매립지’로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관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서구 역시 입장문을 통해 “민선 8기를 시작으로 2015년 6월 체결한 4자 합의에 따른 대체매립지 조성과 매립지 종료 실현이 비로소 탄력을 받는 상황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매립지’라는 기존에도 사용한 적 없고, 앞으로도 언급조차 될 일 없는 해괴한 명칭을 만들어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간절히 바라는 서구민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며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다.

덧붙여 “해당 발언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독단적인 생각에 불과하다”며 “ ‘수도권매립지는 최적의 대체매립지’ 등 시대에 역행하는 발언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