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문화발전소 시선의 움직임 기획전시 / 서대문구청 제공
                      신촌문화발전소 시선의 움직임 기획전시 / 서대문구청 제공

(서울일보/이용진 기자) 서대문구 신촌의 한 건물에서 높은 층고와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공간 특색을 활용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대문구는 청년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신촌문화발전소( 연세로2나길 57)에서 8월 5일까지 기획전시 ‘시선의 움직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시각예술가 정진경이 건물의 공간적 특징을 살린 회화, 드로잉, 글라스시트(Glass sheet) 등 2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예술을 발견할 수 있을까?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꿀 수 있을까? 란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이번 전시는 평범한 일상의 요소를 독특한 시각언어로 재해석해 표현한다.

작가는 건물 특유의 개방감을 살려 유리벽 외부에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사물들을 글라스시트로 경쾌하고 시원하게 표현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입구부터 2층 사이 벽면에 회화와 드로잉 작품이, 계단을 따라 4층으로 이어지는 곳곳에 오브제와 페인팅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들 작품은 신촌문화발전소 앞 바람산 입구에서 열리고 있는 ‘발견! 거리의 낱말’ 전시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이곳에는 봄, 여름이 연상되는 낱말에서 착안한 가설구조 작품과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컬러시트 작품이 설치돼 있다.

기획전시 시선의 움직임’과 ‘발견! 거리의 낱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회가 삭막한 도시의 공간특색을 활용한 문화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전시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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