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는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과 함께 해가 거듭할수록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공직사회를 바라는 주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10월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청렴 진단을 실시한다.

남구는 19일 “공직사회에 대한 주민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시작 전에 내부 행정망을 활용한 ‘청렴 자가학습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며 “10월말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돋보기 진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렴 자가학습 시스템은 개인별 청렴도를 스스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남구청 모든 공직자들은 10월 27일까지 총 28차례에 걸쳐 자가 진단에 나선다.

자가 진단을 위한 학습 콘텐츠는 6개 범주로 구성됐다.

모든 공직자들은 본인 청렴 수준을 진단하는 진단 평가를 비롯해 이해충돌 방지법 10개 행동기준에 따른 진단을 실시하는 이해충돌 방지 가이드, 부정 정탁 및 행동강령 등의 상황을 전달하는 청렴 교육, 사자성어로 알아보는 부패행위 사례 콘텐츠 등을 학습하게 된다.

석달간 공직사회 내부에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부패 행위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하게 진단해 비리 및 사회적 지탄의 대상인 관행적 행태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남구청 공직자들은 가족 및 친인척 등을 통한 수의계약 챙겨주기, 공공기관 물품 등의 사적 이용 금지,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및 주식 투자, 상급자를 비롯해 직무 담당자의 부당한 지시와 갑질 행위 여부 등을 진단하며 청렴한 조직을 만드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학습과 개인별 청렴도 진단 실시로 남구청 공직사회의 투명율을 높이고, 이해충돌 방지법 시행에 따라 해당 제도가 공직사회에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구, 어르신 대상 ‘찾아가는 명화극장’ 운영

(서울일보/선종후 기자) 광주 동구는 관내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명화극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명화극장‘은 관내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인 여가문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난 2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들을 위로하고 평소 영화관을 찾아가기 힘드신 어르신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구성된 10인 이상의 모임 및 단체로 영화 신청을 하면 경로당, 마을사랑채, 작은 도서관 등 원하는 장소에 영화 상영에 필요한 장비를 설치해준다. 또한 팝콘 만드는 기계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맛있는 간식을 드시며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운영되며 신청은 동구청 노인장애인복지과로 하면 된다.

영화를 관람한 김모 어르신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건 엄두도 못냈다”면서 “경로당에서 이웃들과 함께 간식 먹으면서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볼 수 있게 돼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외부 활동 감소로 문화 활동이나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노년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 여가문화 사업들을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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