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 시민 목소리 청취 (사진/광주광산구청)
박병규 광산구청장, 시민 목소리 청취 (사진/광주광산구청)

(서울일보/장계현 기자)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14일 오후 ‘구청장’이 아닌 ‘경청장’으로서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와 이야기를 청취했다.

민선8기 1호 결재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처음으로 열었다.

이날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박병규 청장은 “시민의 제안, 애로사항에 대해선 반드시 소관부서로 전달해 해결책을 찾고 진행 상황을 알려드려 책임감 있는 구정,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시민이 찾아오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구정”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시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갖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광산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생활불편이나 집단민원 발생 장소, 현안과 숙원 사업 관련 현장 등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 젊은 네트워크 조직 발족

남구, 젊은 네트워크 조직 발족 (사진/광주남구청)
남구, 젊은 네트워크 조직 발족 (사진/광주남구청)

(서울일보/고영준 기자)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평등한 세상 만들기를 통해 답습 장벽을 허물기 위한 젊은 네트워크 조직이 발족한다.

관내 여성들이 의기투합해 행정기관과 함께 여성 의제를 기반으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민‧관 협력 조직을 만든 것은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처음이다.

15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여성네트워크 발대식이 22일 오후 4시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발대식에는 김병내 구청장을 비롯해 남구 여성네트워크 참여 위원과 관내에서 활동 중인 여성 서포터즈 및 소모임 회원들, 여성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범하는 남구 여성네트워크는 여성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조직으로, 성 평등을 비롯해 여성의 안전이 보장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여성 분야 컨트롤 타워 조직으로서 구청에서 수립하는 여성 정책과 관련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여성의 경제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과 함께 따뜻한 돌봄 사회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남구 여성네트워크는 현재 구청에서 진행 중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직인 만큼 활동성과 역량을 갖춘 젊은 여성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 중인 여성 소모임 및 시민 참여단과 교류를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여성 분야의 정책 발전 방향을 제시해 성 고정관념 탈피 등 여성 관련 진입 장벽을 허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젊고 역량을 갖춘 네트워크 조직이 만들어짐에 따라 구청에서 추진 중인 여성 친화도시 조성 사업과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성 평등 남구를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구, 지속가능 ‘동구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박차

(서울일보/선종후 기자) 광주 동구가 지속가능한 ‘동구형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선7기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우수한 사회적경제 기업을 육성함과 동시에 이들이 창업하기 좋은 동구로 거듭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은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운영되는 기업으로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을 통칭한다.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광주광역시 전체 1,360여 곳 가운데 동구에는 220여 곳(16.2%)으로 5개 자치구 중 전체 인구(7.2%) 대비 사회적경제 기업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여건에 힘입어 동구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동구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마을 단위 기업지원 강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및 사회적경제인 지원에 앞장섰다. 2020년 3월 광주 자치구 최초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며 매년 기업 현장 전수조사를 통해 현장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 중이다.

그동안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민·관 협력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업 간 주민 협업, 생활문제 해결 프로젝트,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창업팀 발굴부터 인증(지정)까지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운영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사회적경제 원스톱 창구’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겪는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현재까지 1천여 건 이상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사회적기업 신규 인증(지정) 규모 증가, 고용노동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주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공모에 20여 곳의 사회적경제 창업팀이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6월에도 사회적경제 유공(국무총리 포상) ‘마을기업’ 1개소, 행정안전부 ‘우수 마을기업’ 1개소가 선정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행안부 주관 ‘사회적경제 민·관 협업체계 구축 사업’에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된 데 이어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평가에서 광주·전남 유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사회적경제 민·관 협력 강화, 사회적경제 기업 자생력 강화, 사회적경제 기업 발굴 및 성장지원, 사회적 가치 확산 등 4대 전략 9개 핵심과제를 목표로 세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동구 현안 사업에 발맞춰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아 향후 중앙부처 공모·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개발한 동구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별별동구’를 활용한 판로지원 추진, 사회적경제 제품 우선구매 목표액을 매년 증액하는 등 공공구매 활성화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불어 역사·문화예술 자원을 연계한 사회적경제 체험 투어 운영, 지역 돌봄기관 연계 사회공헌 체험 클래스 운영 등 지역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그동안 동구 사회적경제 기업과 민·관 협력으로 각종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단계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맞춤형 지원과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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