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송지면 금강리가 알싸한 마늘향의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사진/해남군청)
해남 송지면 금강리가 알싸한 마늘향의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사진/해남군청)

(서울일보/김완규 기자) 해남 땅끝가는 길에 위치한 송지면 금강리가 알싸한 마늘향의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금강리 일원은 연보라 코끼리 마늘이 만개, 장관을 이루면서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곳 마늘꽃은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땅끝해남청정마늘 융복합사업단과 땅끝농협이 조성한 곳으로, 해남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경관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땅끝해남 청정마늘 향토육성사업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마늘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마늘 후레쉬센터, 마늘종합가공처리센터 등 시설을 구축하였으며, 다진마늘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주산지인 해남 마늘의 안정적 소득 기반 구축은 물론 깐마늘 가공 유통 확대 등으로 해남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코끼리 마늘은 한국 고유의 마늘로 일반 마늘보다 5배에서 10배정도 크고, 6월 중하순에 보라색 꽃을 핀다.

또한, 익혀 먹으면 항산화 작용에 뛰어나며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일반마늘보다 2배 이상 높다.

사업단에는 23~24일 ‘코끼리 마늘꽃 축제’도 개최할 예정으로, 마늘꽃 포토존 조성과 해남군 지역특산물을 판매 등을 운영한다.

명현관 군수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보라색 물결을 구경하고 맛좋고 건강에 좋은 해남 특산물로 몸과 마음의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올해말까지 완료 예정인 향토육성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 마늘사업 육성에도 총력을 다할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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