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보/전안나 기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고양이 박람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막을 내렸다. 

aT센터 전관 1, 2전시장에서 열린 제2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8,047m2 공간에서 고양이 사료 및 간식, 화장실, 미용용품, 장난감, 패션잡화 등 다양한 분야의 약 280개의 관련 업체가 참가했다. 

2014년 신촌의 작은 카페에서 10개가 조금 넘는 고양이 관련 업체 및 작가와 함께 시작한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현재 서울 aT센터, SETEC, 부산 벡스코 등에서 행사를 개최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궁디팡팡 캣페스타는 단순한 고양이용품 판매를 위한 박람회에 그치지 않고,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전문 수의 세미나, 고양이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기획전시, 길고양이를 위한 기부 및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2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를 돌아봤다. 

사진=TDI.
사진=TDI.

우선 궁디팡팡 캣페스타에 대한 반려묘 집사들의 관심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봤다. 6월 1일부터 박람회가 개최된 19일까지 ‘궁디팡팡 캣페스타’의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19일간의 검색량은 약 56,600건으로 집계됐다. 박람회가 가까워올수록 ‘궁디팡팡 캣페스타’의 검색량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검색량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날은 박람회 개최일이었던 지난 17일이었다. 이날 ‘궁디팡팡 캣페스타’의 검색량은 약 8,500건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Tmap 이용자 중 이번 박람회가 개최된 양재동 aT센터를 찾은 차량 방문객의 동향을 조사해봤다. 이번 6월에는 궁디팡팡 캣페스타 외에도 2022 K-농산어촌 한마당(기간: 6월 4일~6월 6일), 2022 귀어귀촌 박람회(기간: 6월 10일~6월 12일), 제21회 궁디팡팡 캣페스타(기간: 6월 17일~6월 19일) 등의 박람회 및 행사가 개최됐다. 

 

사진=TDI.
사진=TDI.

6월 1일부터 궁디팡팡 캣페스타가 막을 내린 19일까지 aT센터의 차량도착수를 조사한 결과, 누적 차량도착수는 12,400대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 중 차량도착수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날은 궁디팡팡 캣페스타 개최 이튿날인 18일이었으며, 이날 aT센터의 차량도착수는 약 3,000대에 달했다. 궁디팡팡 캣페스타 기간 동안 집계된 aT센터의 차량도착수는 약 7,800대로, 이는 2022 K-농산어촌 한마당(약 2,400대) 및 2022 귀어귀촌 박람회(약 2,200대) 기간 동안 집계된 차량도착수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반려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 고양이와 집사들을 위한 박람회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 시대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람회 또한 보호자들의 다양성과 어떻게 호흡하며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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