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국조' 공세 강화

긴급 연석회의 개최…향후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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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2007년 정상회담 회의록 논란'이 정국의 거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은 23일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연석회의를 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의원, 전국지역위원장 등 270여명이 참석하는 '국정원 국기문란 국정조사 촉구' 대규모 연석회의를 열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국정원 국조 촉구를 위한 '장외투쟁' 계획을 비롯, 6월 임시국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일종의 교통정리를 위한 회의"라며 "장외투쟁 문제를 비롯해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거대 이슈 속에서 민생법안 논의가 실종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6월 국회는 계속 진행하되, 장외에서 국정원 국조 관련 결의대회 등을 할 때 제한적으로 돕자는 쪽으로 (당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법은 꼭 이번에 관철시켜야 한다.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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