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돤후  구치소로 재수감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 = 뉴시스)
2020년 회사 자금 횡령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돤후 구치소로 재수감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 = 뉴시스)

(서울일보/김병건 기자) 청와대는 석가탄신일을 기해 특별 사면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는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정경심 전 교수를 포함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사면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마지막 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 중에 마지막 사면을 하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사면의 요청이 각계에서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 여부가 여전히 우리가 따라야 할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따라 공감대 여부만 본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경심 교수’는 사면 대상에서 빠져야 하지만 정치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정경심 교수 이 두 사람은 형이 확정되었지만 자신의 죄가 없이 억울하다는 입장은 동일하다.

여기에 일부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포함 여부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노동계에서는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도 요구하고 있다.

경제인으로는 이재용 신동빈 두 사람에 대해 재계 단체들의 요구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 단체들이 공동 성명을 내면서 ‘비리 기업인 사면 불가’ 원칙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라며 사면을 반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