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일보/도한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 “자유세계가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이날 취임 후 첫 첫 국정연설(연두교서)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캐나다, 한국, 호주, 뉴질랜드 그리고 스위스까지 많은 나라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한국을 언급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에 고통을 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푸틴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로부터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세상과 고립됐다”고 발언하는 동안에 의원들은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국 정부도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주도하는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대 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은행·자회사와 금융 거래를 막고 국고채 투자도 중단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정부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스베르방크, 대외경제은행(VEB), PSB, VTB, 오트크리티예, 소비콤, 노비콤 등 7개 주요 러시아 은행·자회사와 금융 거래를 중지한다.

러시아 국고채 투자도 중단된다. 여기에는 2일 이후 신규 발행되는 모든 러시아 국고채를 포함한다. 특히, 공공기관 등에 대해서는 러시아 국고채 거래 중단에 대한 동참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러시아 은행들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배제 조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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