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송인섭(숙대 명예교수, 다산전인교육캠퍼스 원장) 

(서울일보/김영미 기자) 미래학자 토머스 프리드먼이 인류의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우리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송 교수는 미래 인재상에 대해 고민하는 덕목은 AI시대 인재상과 결을 같이 하며 가속화되고 있다. 아울러 창의성의 요지를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이끌어 나가는 연습을 할 때 길러지고 내면적 역량을 세우는 자아실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송인섭 교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교육의 목표 즉 교육이란?

교육은 환경과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간의 행동을 형성하는 결과이며 과정이다. 환경이란 학교에서의 친구·교사·학습자료·부모 등의 환경을 말하며, 이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간의 행동이 바뀌는 것이 교육이다. 현재 코로나 19시대 걱정되는 부분은 환경이 제한 돼 있는 시점이라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코로나 19 시대 비대면 교육이 편하다는 이유로 안착하려는 분위기는 상당히 우려된다. 교육은 환경과 인간의 상호작용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재 코로나 19 상황에서의 비대면 교육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머지않아 환경과 학생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교육이 정상화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아가 성장이 되는 것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육의 방향성은?

한국교육은 어떻게 보면 지나치게 입시 지향적인 교육이다. 현재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입시를 강조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교육은 무엇을 잘하느냐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의 전인적인 교육의 의미가 강화되고, 전인적 특성 위에서 자신만의 적성을 극대화 하는 교육이 필요 하다. 전인적인 토대 위에서 교육에서 한 인간의 특성이 성장 되어야 한다. 21세기 한국교육의 방향은 개성을 찾아서 적성에 따라서 개인을 특성화 시키는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특히 개인의 적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한국교육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교육은 ‘사’자 직업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 현재는 무엇을 하든 개인의 특성을 극대화 시키는 교육에 의미를 둬야 한다.

송인섭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특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분야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송인섭 교수는 한국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특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분야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을 때 학생지도에서 중시했던 측면은?

대학교수를 40여년 했다. 당시 중시했던 부분은 학생과 교수가 학교에서 만나는 것은 바로 학생에게 교수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논의 하고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교육은 학생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한 학생으로서 일반적인 지식이 준비가 된 상태에서 교수가 연마한 누적된 개인적인 또는 경험적인 지식을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달하는 것이다. 교과서 위주로 끝나는 수업은 싫어했다. 가능하면 학생들에게 교재는 이해를 해오고 나름대로 해석하고 전달하려고 했으나 그 부분이 잘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교과서만을 가르치는데도 한계를 느껴기 때문에, 40여년동안 고생하고 고민도 많이 하였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나의 의견과 견해 입장이 확실히 하려고 노력했다. 박사과정 지도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갖고 열심히 하고 개념도 있고 자기 나름 대로의 특성을 발견하기도 했다. 대학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학생들은 교과서에 있는 것은 이미 인지하는 상태에서 제 나름대로의 개념을 전달하고 지식을 전달하는 부분을 심도 있게 다뤘다.

교수님 퇴임 후 삶의 방향은?

교수직을 퇴임한지 10년 됐으며 이후 더 일을 많이 했다. A대학에 석좌교수, B대학의 특임교수, C교육업체에서 원장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생각했다. 교수는 퇴임하면 자기가 가진 역량을 사회에 환원 시킬 수 있고 사회에 필요한 자원을 줄 필요성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으로 10여년 동안 대학교수 시절보다 더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한국사회에 고마운 부분이 있다. 70대가 되면 무엇을 했느냐에 대한 질문을 듣게 되는데 명예, 재력, 건강, 학문적인 성취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는 비교적 성취했다고 보면서 한국사회에 고마워하고 있다. 그렇기에 남은 기간 한국사회에 무엇을 부여할 것이며 지적인 부분과 물질적인 기여하면서 살고자 하는 삶의 목표가 있다. 가능하면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연장 선상에서 현재 본보(서울일보)에 교육에 관한 기사를 게재하는 부분도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기고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기사를 본 50대 제자들도 반성되는 부분을 듣기도 하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학자의 길이 아닌가 한다.

송 교수는 '혼공의 힘' 외 70여 권의 교육저서를 집필했다. 
송 교수는 '혼공의 힘' 외 70여 권의 교육저서를 집필했다. 

현재 주된 관심은?

제가 교수 시절에 가지고 있었던 인간의 자아형성을 교육학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다시 말하면 교육은 자기를 만드는 과정 이라고 본다. 이때 교육에서의 상호과정은 과거에 단순한 개인에게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제대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조직에서 한 개인과 학교 환경이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한 학생이 가지고 있는 적성적 학생의 특성을 개발하는 모형을 만들어서 한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삶의 핵심 개념은?

한국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고 건강도 받았다. 할 수 있는 한 학습적인 측면에서 경제적인 측면에서 특강을 통한 기여 등을 제가 받은 이러한 부분을 학교나 드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국사회에 무엇인가를 부여하는 삶을 살고 싶다.

▲송인섭 교수는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교육심리연구회 회장, 한국 교육평가학회 회장, 한국영재연구원장, AERA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의 논문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공부는 전략이다', '공부는 실천이다', '와일드', '혼공의 힘'외 70여 권의 교육저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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