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중구청)
중구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중구청)

(서울일보/이원희 기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개항장 일원에서 개최됐던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실시된 첫 주 점등식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천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인천광역시가 후원한 ‘2021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행사 프로그램 등으로 준비하며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6회째 개최된 야행은 ‘1883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근대문물 재현세트 영화학당 등 6종,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시상식 및 수상작 전시,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젝션 맵핑, 지역 무형문화재 활용 ‘지화·단청 무형문화재 특별전’, 6개 테마별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빛 조형물 등 콘텐츠가 준비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뤄졌다.

특히, 인천농아인협회와의 협업으로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렛을 제작·배포하는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행사를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일상적 단계회복이라는 새로운 시작에서 참여한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우리 가족에게 작은 활력소가 됐다”며 “차 없는 거리 입구 방역 게이트를 보고 관람객 안전과 코로나19 방역에도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아 문화재를 관람하는데 크게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는 2022년 문화재청에서 선정하는 문화재 야행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고금액의 국비(4억 2천 5백만 원)를 확보했으며 내년에도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을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근대역사와 문화유산이 가득한 인천 중구에서 개최된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이 코로나19로 지쳐 있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고, 깊어지는 가을밤 가족과 즐거운 추억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이해를 해주신 주민분들과 상인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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