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통주-쌀-김치-식품가공 분야 지원 강화  (사진/경기도청)
경기, 전통주-쌀-김치-식품가공 분야 지원 강화 (사진/경기도청)

(서울일보/배태식 기자) 경기도가 식품기업의 국산농산물 사용 비중을 2025년 59.1%까지 높여 2020년 2,300만 원 수준이었던 도내 농가의 농외소득을 2025년 2,500만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식품산업 기본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고 전통주 산업, 쌀 가공산업, 김치산업, 농가 식품가공사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5개년도 계획 중 내년도 사업 예산으로 총 20개 사업에 9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식품기업의 국산 농산물 사용 비중 확대와 농업인의 식품산업 참여 확대를 통한 농외소득 증대를 목표로 경기도 특색에 맞는 식품산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처음 ‘경기도 식품산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는 전통주 산업, 쌀가공산업, 김치산업, 농가 식품가공 사업 등 4개 분야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역농산물 활용 확대와 농업인 참여 식품산업 육성, 안전 농식품 생산기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전통주 산업분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조세제도 등의 개선을 추진한다.

수도권에 위치한 전통주 업체만 소득세 비과세에서 제외되고 있어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을 관련 중앙부서에 건의하고, 전통주 품질 향상을 위한 컨설팅뿐만 아니라 포장재·배송비 지원과 카페형 판매장 설치 지원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쌀 가공산업 분야는 경기미 가공제품 개발과 브랜드화를 진행한다.

쌀 가공제품 생산기업에 제품개발 시설과 생산시설 개선 융자 지원을 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경기미 가공제품 생산업체부터 경기미 브랜드 표시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치산업은 경기도 생산 배추의 판로확보를 위해 김장 문화 확산과 농가의 절임배추 시설개선 등을 지원하고, 김치 품질향상을 위해 김치종균 개발․ 보급을 시범 지원한다.

농가 식품 가공사업 육성을 위해서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농식품 개발과 창업을 지원하고, 가공기술 표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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