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을 통해 오감과 뇌를 자극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낭독의 힘 독보적 프로그램을 운영경증치매환자에게 실질적으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서초구) 
낭독을 통해 오감과 뇌를 자극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낭독의 힘 독보적 프로그램을 운영경증치매환자에게 실질적으로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서초구) 

(서울일보/김영미 기자) 경증치매환자에게 매주 1회 작업치료사와 통화 글을 낭독하고 문제풀이 활동으로 인지·신체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서초구가 가정에서 안전하게 치매 예방관리를 받을 수 있는 비대면 텔레케어 서비스 ‘낭독의 힘’, ‘독보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낭독의 힘’ 프로그램은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기억키움학교에서 큰 글씨 책, 독서대, 필사노트, 필기도구로 구성된 키트를 제공하고 주 1회 씩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담당 작업치료사가 약속한 시간에 전화를 걸어 어르신이 정해진 분량만큼 낭독을 하면 치료사가 음성 녹음을 하는 방식이다. 매 회기마다 녹음한 음성파일은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 ‘나만의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어르신과 가족에게 제공한다. 올해는 낭독하는 책과 관련된 문제풀이 활동을 더한 ‘낭독의 힘 ’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낭독의힘’ 프로그램에는 46명이 참여해 참가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3%가 나올 정도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독보적’ 프로그램은 독서, 걷기, 쓰기이라는 의미로 경도인지장애군과 정상군을 위한 치매예방 인지 건강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큰 글씨 책, 독서대, 만보계, 필사노트 등 꾸러미 물품을 서초구 치매예방센터에서 가정으로 우편 발송해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전화낭독활동을 돕는다. 참여자의 걷기와 쓰기활동을 독려하고 1:1 카카오톡 관리를 실시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고령자가 사용하기 쉬운 전화를 이용한 코로나19 감염위험 제로의 비대면 치매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어르신들의 인지 및 신체기능향상에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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