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풍물대축제 ‘담을 넘어’ 온라인으로 열린다 (사진/부평구청)
부평풍물대축제 ‘담을 넘어’ 온라인으로 열린다 (사진/부평구청)

(서울일보/차강수 기자) 부평구는 제25회를 맞는 부평풍물대축제를 15일부터 17일까지 ‘담을 넘어(Over a wall)’를 주제로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

이번 부평풍물대축제는 지난 90여 년 동안 높은 벽으로 가로막혀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던 미군 캠프마켓 부지가 지난해 10월 첫 개방에 이어 2022년 완전 반환을 앞두고 ‘담을 넘어’ 우리의 소중한 공간을 주민들과 함께 걷자는 의미로 마련됐다.

부평구와 구 축제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13일과 14일 사전공연을 포함해 총 5일간 진행하는 모든 공연을 유튜브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당초 캠프마켓에서 예정했던 전시도 부평아트센터 꽃누리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풍물대축제는 먼저 13일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실시하는 고유제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차준택 부평구청장과 축제위원장, 부평문화원장 등이 참석하는 고유제를 통해 한마음으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전통을 보존하고, 전통 안에서 숨 쉬고자 하는 ‘전통 축제’로서의 정신을 이어가는 의식을 진행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부평풍물대축제 인증공연 ‘ㅊㅊ하다’가 열린다.

‘ㅊㅊ하다’는 ‘청년이 청하다’, ‘청춘이 춤추다’는 의미로 주목할 만한 신예 아티스트를 초청해 두 가지 섹션으로 나눠 구성한 공연이다.

이 시대의 젊은 청춘들의 춤 무대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풍물의 모습에 흥과 신명이 난다는 캠프마켓 전통무대 ‘흥(興)이난담’을 비롯해 다양한 가족들이 함께 즐긴다는 의미의 ‘다(多)같이담’, 새로움과 신명의 의미를 담은 창작공연 ‘신(新)이난담’ 등이 부평아트센터 해누리·달누리극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총 5일간의 공연에는 인천국악협회, 부평구 예술인협회, (사)서도창배뱅이 연구보존회, 부평동풍물연합회, 풍물패 더늠, 부평 두레놀이보존회, 연희단 비류 등 지역과 전국에서 초청한 총 46개 공연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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