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이상의 이자를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전재수 국회의원 (사진/전재수 의원실)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를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전재수 국회의원 (사진/전재수 의원실) 

(서울일보/김병건 기자) 올해 7월 낮춘 최고금리 소급적용 하지 않고 연 20%의 금리가 넘는 대출 잔액이 4조 1834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95% 달한다.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대부업체 상위 20곳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4조4148억원, 채무자는 총 88만 3407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금리가 연 20%를 넘는 대출은 4조1834억원으로 전체 잔액의 94.8%에 달하며 채무자는 81만 8523명이다.

금리구간별 대부업체(상위 20개사 기준)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전재수 의원실) 
금리구간별 대부업체(상위 20개사 기준) 개인신용대출 현황 (자료/전재수 의원실) 

또 대출 금리가 연 24%를 넘는 대출도 5298억원에 달했고, 채무자는 10만 9250명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및 캐피탈 등의 업계가 협의해 기존 대출 이용자에게도 인하된 금리를 소급해 적용 하고 있다. 아울러 대부업계는 최고금리 규정을 신규 갱신 계약에만 적용하고 있다.

전재수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 잔액이 많이 남아 있다"라며, "앞으로 서민들이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 부담을 지는 일이 없도록 대부업체의 자정 노력과 금융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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