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개최되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모전 포스터 (사진/김영미 기자)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개최되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공모전 포스터 (사진/김영미 기자) 

(서울일보/김영미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세계도예인의 축제가 지난 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01년 출범 20여년의 시간들이 비엔날레 속에 농축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격년제로 운영하며 홀수해에 행사를 펼친다.

2021년은 세계가 팬데믹 현상을 겪고 있는 시대로 앞으로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전환으로의 삶으로 전개될 양상이다. 이러한 시대에 맞춰 2021년 비엔날레는 ‘치유’와 ‘희망’을 이야기하며 예술적 공감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대부분의 작가들은 미술관에 들어오는 비용을 부담했으며 대부분이 공예 위주의 소규모 작품들을 입고 디테일의 완벽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또, 작품 구성은 현재를 시점에서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작품들이 입고 됐으며 대표적인 작품은 6점의 시상작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서는 어리고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당선작을 선정하는데 치열한 경쟁끝에 최종적으로 6점이 선정됐다. 

전시는 4개의 대륙으로 구성, 아시아 카키색ㆍ한국 네이비ㆍ유럽 청록ㆍ아메리카 자주색으로 구성 작품과 어우러지는 색을 선정했다.

윤지용 작가_'체스맨'_2020 (사진/김영미 기자) 
윤지용 작가_'체스맨'_2020 (사진/김영미 기자) 
윤지용 작가_체스맨_2020 (사진/김영미 기자) 
윤지용 작가_체스맨_2020 (사진/김영미 기자) 

한국관의 윤지용 작가의 체스맨(2020) 작품은 우리 사회와 현재가 닮아 있는 체스판으로 게임의 구조와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상황을 자신의 삶을 투영해 구성해냈다. 규격화된 사회 속에서 게임하듯 치열하게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화 한 작품이다.

주세균 작가_트레이싱 드로잉 시리즈_2021 (사진/김영미 기자) 
주세균 작가_트레이싱 드로잉 시리즈_2021 (사진/김영미 기자) 

주세균 작가는 '은상'을 수상 한국도자기의 형태를 수집, 도자기의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하양 분필을 이용 구멍난 진열장에 설치된 도자기에 색을 칠하는 과정을 거쳤다. 오래된 백자의 영롱한 백색을 흉내내고 떨이지는 백색 가루들은 원의 모양을 이루며 하양 그림자를 만든다. 구멍 아래로 떨어지는 분필 가루는 아래 진열장의 도자기 위해 쌓이게 된다. 이 작품들은 수집 재조합 재배열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통이 된다. 

오제성 작가_다보각경도_2020 (사진/김영미 기자) 
오제성 작가_다보각경도_2020 (사진/김영미 기자) 

오제성 작가가 레시던시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동서양들의 모든신들을 형상화 한 작품 종교적인 의미보다 동서양 문화의 통합을 기원하는 바램이 담긴 작품들이다. 작품들은 김수로왕, 성모, 산신, 포대화상, 삼두일족응, 도철이, 발현다층석탑, 와불 등 이름을 알수 없는 고대 민간 신들을 동서양의 접합을 다보각에 모아보는 시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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