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세계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 어린이들이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자재단) 
2021 세계경기도자비엔날레에서 어린이들이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자재단) 

(서울일보/김영미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제11회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이하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개막 이후 대장정에 돌입했다.

아이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조아라 씨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와중에 사전예약 신청 등으로 안심하고 전시장을 찾았다”며 “어린이 전시를 비롯해 볼거리와 즐길 것이 많은데, 모든 전시 행사가 무료라는 점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말을 포함한 개막 첫날 전시장에는 사전예약을 신청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철저한 방역을 마치고 전시장으로 입장한 관람객들은 실내외로 이어진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여유롭게 즐겼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전시장은 네덜란드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와 2019년 대상작가 팁 톨랜드의 초대전 ‘동화 - 자아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어린이 전시장인 ‘다시, 흙, 모래-자갈’ 전시장에서 전시와 체험을 모두 경험하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특별전 ‘회복 – 공간을 그리다’가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이달 10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자온라인페어에 참가한 지역 도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QR코드 스캔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검색하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사진/한국도자재단) 
(사진/한국도자재단) 

한편,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다시_쓰다 Re:Start’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일대와 온라인 플랫폼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에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대체휴일(10월 4일, 11일)에는 정상 운영하고 그 다음 날인 10월 5일과 12일에 휴관으로 잔여분에 한해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한국도자재단 관계자는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자의 역할과 의미를 짚어보는 예술적 기여를 통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주말 이천 전시는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리며, 많은 관람객들이 우리 도자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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