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옹진군청 
사진/옹진군청 

(서울일보/임용배 기자) 옹진군이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재공고를 실시한다.

이번 공고에 따른 제안서 접수기간은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이며 공고의 내용은 7월 실시된 3차 공고와 동일하다.

이에 앞서 옹진군은 백령, 대청, 소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천 - 백령항로 해상교통 여건개선 추진사항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였다.

3일 백령도, 6일 대청도, 8일 소청도에서 각각 개최된 주민설명회에는 각 면의 이장, 주민자치위원장, 부녀회장 등이 참석하여 백령항로 해상교통 현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서해5도 여객선 야간운항 추진, 백령 오전 출발 여객선 운항개선 등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특히 백령, 대청, 소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 관련하여 지난 8월 20일 접수마감된 3차 공모의 결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옹진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과 관련하여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연안여객선사들의 경영악화로 1, 2차 공모에는 선사들의 사업참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연안여객 수요가 일부 회복됨에 따라 3차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이에 1개 선사가 참여하였음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였다.

옹진군은 그동안 백령항로에 중고여객선만 운항되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으며, 해상교통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신조 여객선 도입이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

또다시 중고선박을 도입할 경우 해운법에 따른 선령에 따라 일정기간 운항 후 또다시 새로운 선박을 도입해야 하나 신조여객선을 도입할 경우 카페리선의 선령인 25년간 안정적인 해상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백령항로 공영제 추진과 관련하여도 공영제 추진을 위해서는 많은 재정적 부담의 발생이 불가피하나 열악한 옹진군 재정여건 상 중앙부처 및 인천시의 행정적, 재정적 필수적이며, 또한 아직까지 민간선사가 여객선을 운항하는 항로에 공영제 여객선이 투입된 사례가 없어 공영제 추진은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사안임을 설명하였다.

이에 참석자들은 2천톤급의 신조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주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영제와 관련하여서도 공영제가 가능하다는 확실한 보장 없이 추진할 경우 자칫 대형여객선의 운항 공백만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여 적시에 대형여객선이 도입되기를 희망하였다.

한편, 이번 재공고에서도 1개 사업자만 응모할 경우 옹진군은 업체에서 제출한 제안내용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평가 후 평가결과에 따라 인천 – 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조선 건조에는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옹진군은 최대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하여 백령항로에 대형여객선 운항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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