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로나19 규제 조치 548일 만에 모두 해제.(그래픽사진/김현 기자)
덴마크, 코로나19 규제 조치 548일 만에 모두 해제.(그래픽사진/김현 기자)

(서울일보/김현 기자) 유럽연합 국가 중 덴마크가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 규제 조치를 10일(현지시간)완전 해제했다. 팬데믹 봉쇄 후 18개월여 만이다.

덴마크 정부는 코로나19를 더 이상 '사회적으로 중요한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위드 코로나'시대를 선언했다.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는 이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했던 모든 규제를 풀며, 코로나19 국내에 적용했던 규제 조치를 548일 만에 모두 해제했다.

이는 6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6%에 달하고 12세 이상 인구 80%가 백신 완전 접종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덴마크는 현재 하루 코로나19 신규확진자 500명, 감염재생산지수가 0.7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이미 지난달 14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였고, 9월 1일부터 공개 모임에 대한 제한도 풀고 스포츠 경기, 체육관, 식당 등에 접종 증명서 제시 의무도 해제했다.

반면 입국 제한 조치, 공항 마스크 의무 착용은 유지하며, 병원 등 의료시설은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정부는 필요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지난 6월 모든 제한조치를 해제 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다시 규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