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 서울일보 / 김재현 기자 ) 세계의 다양한 여행지를 앵글에 담은 350여 점의 작품,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 세 가지의 섹션으로 선보이고 있는 사진전시회 ㉯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여행의 피로를 느낄수 없는 테마

스페인을 대표하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물을 많이 남긴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요시고는 SNS를 통해 자신의 사진 기법과 스타일을 조명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유명 매거진들의 러브콜을 받는 등 요시고는 스페인의 떠오르는 신예 사진작가로 핫한 아티스트이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그의 작품은 팬데믹 시대가 1년 반 이상 지속되는 지금 우리들에게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주고 있다. 사진의 주제로 선택한 도시들은 고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잘 살려내고 있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은 섹션을 나누어 사람과 건축뿐 아니라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이미지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공간은 작가 요시고가 관객들과 소통하듯 SNS 영상과 마주할 수 있다.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를 즐기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의 사진에서는 바다를 많이 볼 수 있다. 에메랄드빛 바다의 색상과 그 속에 사람들의 모습들은 그의 대표적인 사진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 중 수영하는 아이 사진이 프린트화 되어 전시장 전면을 감싸고 있는 사진은 멋진 아이디어 였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사진작가의 시선도 달랐다. 건축물의 대칭과 빛의 움직임을 카메라 파인더에 잡아낸 작품은 많은 시간으로 담아낸 작품이었다. 작가 요시고는 촬영 장소가 정해지면 빛의 시간을 정확히 계산, 작품을 만드는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두 번째 공간은 미국, 도쿄, 바르셀로나, 부다페스트, 마이애미, 두바이, 산 세바스티안, 이비자, 리우 등 각 나라의 도시와 풍경을 담은 작품들로 색채가 남다르다. 플로리다 올랜도에 놀이공원과 부다페스트의 세체니 온천, 도쿄의 밤 창문을 통해 나오는 빛, 두바이 해변의 모래사장을 연출한 공간, 리우의 허름한 지역의 일상, 등을 담은 영상 모두가 렌즈를 통과한 빛의 아름다운으로 표현되어 보여 졌다.

'요시고'는 파인더가 아닌 망막(網膜)을 통해 작품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풍경 사진을 렌즈에 담을 때는 공간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무게를 이해하기 위해 최대한 사람의 존재감이 없도록 찍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전시 전경.(사진/김현 기자)

두바이의 모래사장을 전시공간에 구현한 것은 해변가 모래 위를 밟아보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스페인 작가.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 ㉯아날로그의 낭만을 사랑하는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요시고’는 파인더가 아닌 망막(網膜)을 통해 작품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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