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금상에 선정된  '파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 2019)' 작품 (사진/김현 기자)
2021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금상에 선정된 '파편화된 틀(Fragmented Framing, 2019)' 작품 (사진/김현 기자)

( 서울일보 / 김영미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12일 2021(KICB) 개막 50여일을 앞두고 국제공모전 수상작 6점을 선공개했다.

올해로 11회째인 국내 최대의 도자 국제미술전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다시_쓰다 Re:start’라는 주제로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국제 공모전은 지난 2월 70개국에서 1,184명 작가의 작품 2,503점을 접수했다. 한국도자재단은 1차 온라인 이미지 심사, 2차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76점의 입선작을 확정했다.

선공개된 수상작을 보면 금상에 미국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의 ‘파편화된 틀’과 대만작가 쭈오 밍쑨의 ‘호모큘러스-LR’ 등 2점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작은 이번 심사에서 부합되는 작품이 없어 선정작에 포함되지 않았다.

은상에 한국작가 주세균의 ‘트레이싱 드로잉 시리즈’, 동상에 미국작가 수잔 베이너의 ‘취약함의 한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 KICB 레지던시상은 한국작가 오제성의 ‘다보각경도’, KICB 젊은작가상은 중국작가 장 카이의 ‘브라유에 바치는 헌사’가 각각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코로나19, 기후변화, 정치적인 메시지에 비중을 뒀다. 

한편, 금상 수상작은 도자기를 장식의 목적과 소도구와 같은 방향으로 재해석한 측면이 감각을 갖췄다고 평했다.

선공개된 수상작 6점을 비롯해 총 76점의 입선작은 202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공개된다.

또, 입선작을 대륙별로 구성한 비엔날레 아카이브 공간을 마련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대중상 1점을 추가로 선정했으며 시상식은 10월 1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린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국제 공모전 심사는 1차 온라인 심사는 대륙별 6개국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6인이 참여해 79점의 작품을 선정했다.

최종 심사는 76점을 입선작으로 선정, 국내 전문가와 유러피안 센터 EKWC관장 이 참여 5인의 심사위원이 지난 8월 4일~6일까지 현장에서 심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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