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올림픽 대표 선수단에 전투기 동원 에스코트, 거액 포상금까지  (그래픽사진/김현 기자)
타이완, 올림픽 대표 선수단에 전투기 동원 에스코트, 거액 포상금까지  (그래픽사진/김현 기자)

( 서울일보 / 김현 기자 ) 대만 정부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팀을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자국 선수들의 귀국길에 전투기를 보내 에어쇼를 동반한 에스코트를 하는 등 환영식을 펼쳤다.
지난 4일 타이완뉴스 등 현지 언론은 차이잉원 총통이 전투기 4대로 도쿄에서 귀국하는 선수들이 탑승한 여객기를 에스코트하는 대대적인 ‘작전‘을 지시했다.

.여객기에는 도쿄 올림픽 남자 배드민턴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기며 국민 영웅이 된 왕치린과 리양 그리고 여자 배드민턴 단식 은메달리스트 다이쯔잉 등이 탑승해 있었다.
특히 최근 양안(兩岸)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며 대만의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다. 대만 국방부는 “국가적 영웅들을 맞이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고 “모든 대만 대표선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일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올림픽 남자 배드민턴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리쥔후이와 리유첸 조를 2-0으로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은 올림픽 대표단 28명 선수들에게 약 69억1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무부가 4일 대만에 7억5000만 달러(약 8580억 원)로 예상되는 무기 판매를 승인한 사실을 의회에 통보했다.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 승인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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