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한우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 지지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선두인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 2위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발표한 6월 4주차 조사 결과'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는 27%, 윤 전 총장은 20%,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를 기록했다.

6월 3주차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5%로 1위, 윤 전 총장이 24%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지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등에 대해 정리되지 않은 메시지를 표출하거나 'X파일' 등 영향을 받은 것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어 이날 국민의힘 복당이 의결된 홍준표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로 순으로 뒤를 이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의원·심상정 정의당 의원·원희룡 제주도지사·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각각 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를 꼽은 지지율이 49%,이 전 대표가 1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역시 49%였고, 홍 의원은 8%에 그쳤다.

조사 범위를 진보진영으로 좁힌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3%로 1위였고, 이어 이 전 대표 11%와 정 전 총리 4% 순이었다. 보수진영에서는 윤 전 총장이 25%로 1위였고 유 전 의원이 9%로 2위를 기록했다. 홍 의원은 8%로 3위였다.

내년 대선을 '국정안정'으로 보느냐 '정권심판'으로 보느냐를 조사한 결과는 후자(정권심판)가 근소하게 우세했다. 한 달 전 조사 대비 국정안정론은 4%포인트 하락했고 정권심판론은 4%포인트 상승했다.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찬성 여론은 60%였고 반대 의견은 2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47%, 반대한다는 응답이 3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84%로 훨씬 높았다. 반대 의견은 9%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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