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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박강현 기자) 수도권 제일의 녹색휴양도시 포천은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사철사색 다양한 휴양관광이 어우러진, 갈 곳 많고 즐길 곳 많은 경기북부 최고의 주말여행 특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천의 자연을 벗삼아 힐링명소 구석구석을 찾아 올해는 가족과 함께 추억에 길이 남을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 산과 계곡과 호수, 청정 피서지 포천으로 힐링 여행을...

산정호수는 병풍과 같은 웅장한 명성산을 중심으로 호수 양옆에 망봉산과 망무봉을 끼고 있는 호수이다. ‘산속의 우물과 같은 맑은 호수'라 해서 산정호수라 불리고 있으며, 주변경관이 수려해 수도권에서 즐겨 찾는 관광지로 주목 받고 있다.

조각공원과 김일성별장터, 낙천지 폭포 등이 유명하며, 호수 주변의 3㎞의 둘레길은 고요한 호수의 정취를 감상하거나 트레킹을 하며 덥지 않은 일주를 할 수 있다.

산책로 일부 구간에 조성된 궁예스토리 길에는 궁예의 일대기를 그림으로 그려놓아 후고구려 역사의 한 컷을 관람할 수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지만, 숙박을 하는 이들에게는 건강 산책 코스로 적합한 곳이다.

명성산은 궁예의 울음이 서린 산으로 가을철 억새의 추억을 주제로 10월 한달 동안 4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등룡폭포와 비선폭포를 감상하기 위해 이열치산(以熱治山)하는 마니아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명성산 팔각정을 지나 삼각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정호수의 정경이 아름답고 웅장하다.

포천시 이동면과 강원도 화천군에 걸쳐 펼쳐진 백운산(904m) 기슭에 위치한 백운계곡은 주변의 광덕산(1046m)과 박달봉(799m)계곡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맑은 물과 바위가 한데 어울려 한없이 머물고 싶은 곳으로 예로부터 영평 8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여름 가뭄에도 얼음처럼 차고 맑은 물이 흘러 삼복더위도 저멀리 물러앉게 하는 이 계곡은 예로부터 ‘구름 가운데 신선이 앉았다’라고 일컬을 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천년 고찰인 흥룡사 좌측을 지나 계곡을 건너면 회백색의 넓은 암반 지대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높이 30m의 금광폭포가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하얀 물거품을 토해내듯 뿜고 있고 장장 6km에 걸쳐 펼쳐져 있는 백운계곡은 발길 닿는 곳마다 시원한 그늘과 구슬 같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찾는 이의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포천시의 명물인 이동막걸리와 맛 좋은 이동갈비를 곁 들이면 더욱 좋다.

지장산계곡은 포천과 철원 사이에 걸쳐있는 지장산의 맑은 계곡으로 계곡 입구에는 전나무 숲이 있어 산림욕을 할 수 있다. 계곡물이 얼음같이 차가워 ‘지장 냉골’이라고도 하며 계곡미가 뛰어난 곳이다.

위치는 관인면 중리에 속하며 절경은 빼어나지만 그리 널리 알려진 편이 아니라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다. 계곡 중간에는 연못 같은 큰 웅덩이가 있어 계곡의 맑은 수질을 만끽할 수 있는데, 깊은 산 속 맑은 물에만 산다는 버들치가 잡힐 만큼 수질이 깨끗하다.

청계산은 포천시 일동면 동쪽을 남북으로 가로막고 있는 산으로, 가평군과의 경계를 나누고 있다. 계곡마다 흐르는 물이 하도 맑아 청계산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시 경계를 따라 서남쪽으로는 길마봉과 원통산, 북쪽에는 강씨봉이 위치해 있으며, 산세가 크고 수림이 울창하다. 계곡물이 모여 청계저수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저수지 인근과 계곡을 따라 20여개의 펜션이 모여 있다.

국망봉 자연휴양림은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이 가득한 경기북부의 고산 국망봉에 자리한 자연휴양림으로 산 중턱의 산책로를 거닐며 사색을 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계곡과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오토캠핑을 할 수 있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촬영지로 유명한 장암저수지도 또 하나의 볼거리이다.

운악산 자연 휴양림은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운악산(936m) 기슭에 2007년 개장하였다. 국립 자연 휴양림 관리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숙박 시설은 인터넷 예약제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관악산, 치악산, 화악산, 송악산과 더불어 중부 지역 5대 악산인 운악산에 개장한 운악산 자연 휴양림은 서울과 경기 일대의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으며, 매년 10월 열리는 운악산 단풍 축제에서 산신제와 사물놀이, 꽃전시회, 특산물 전시 및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보산은 천가지의 이야기가 숨겨진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천보산 자연 휴양림은 오토캠핑장과 숲속의 집, 산림 문화 휴양관이 있어 복합 휴양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 피톤치드가 쏟아지는 삼림욕장과 하늘 이야기 마당, 천년계단 등 명소가 조성되어있다.

- 가족 코스여행의 일번지 포천으로 테마여행을...

포천아트밸리의 재탄생이 매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폐채석장의 흔적을 자연과 사람의 조화와 예술로 탈바꿈시킨 포천 아트밸리는 전국 각지로부터의 관광객에게 감탄과 환호의 대상이 되어왔다.

포천 아트밸리는 개장 후 학계는 물론 언론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폐채석장, 폐광산 등의 활용 방안을 두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장소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연간 3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기획전시, 주말공연, 기획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포천아트밸리는 천문과학관 개장과 함께 멀티아트와 체류형 관광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교육적 가치와 관광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으며, 관광객 편의 개선을 위한 모노레일의 증차 운영, 향후 체류 관광으로 거듭나기 위한 숙박시설 유치 계획 등 시기에 따라 변화 발전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1998년 10월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에 개장했고, 현재는 13만평의 부지 위에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풍의 “생활속의 허브”를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관광농장이다.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곤돌라, 성, 상점, 유리공예, 가면), 프랑스 농가를 재현한 전통방식 만들기 체험장인 엉 쁘띠 빌라쥬와 세계 최초, 국내 최대의 허브식물박물관(실내에서 340여종의 허브관람), 아로마테라피센터, 허브레스토랑, 허브갈비, 허브베이커리, 아테네홀 레스토랑, 그리고 허브관련 상품을 볼 수 있는 허브상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허브의 본고장 지중해와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10가지 허브체험(물, 건초, 향기, 색상, 음악, 식물, 허브차, 돌, 숲, 촉감)을 한곳에서 받아보는 허브힐링센터에서 허브건강체험을 받을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일년내내 지중해의 허브를 볼 수 있으며, 오감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매월 새로운 축제가 펼쳐지는데 로즈마리축제, 자스민축제, 제라늄축제, 플라워축제, 행복한가족축제, 허브워터축제, 생생수확체험축제, 가면축제, 불빛동화축제 등이 있으며, 주말이면 베네치아 마을의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천연림을 이용해 수목원을 조성했다. 수목원 내에는 산림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전시한 산림박물관이 있다. 1987년 4월 5일 개장했고, 뒤를 이어 1989년 삼림욕장을 개장했다.

1991년에는 산림동물원을 개원해 산림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주말과 공휴일 입장을 제한하고 5일 전 예약제를 도입해 1일 입장객을 5,000명 이하로 제한했다. 국립수목원은 2012년 ‘산정호수’와 함께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국내관광지 100선에 선정된바 있다.

산정호수 입구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은 한국 자생식물과 전세계의 식물 5,000여 종이 전시되어 있다.

동양 최대 규모의 고산식물이 모여있는 암석원을 비롯하여 자연생태를 재현한 습지원, 50여개의 연못과 화려한 꽃들로 구성된 연못정원, 깊은 계곡이나 숲에서 자연 발생하는 이끼를 관찰할 수 있는 이끼원, 사철 푸르름을 뽐내는 잔디광장 등 12개의 테마원으로 구성된 종합식물원이다.

희귀식물 보존뿐만 아니라 자연생태학습장으로서 새로운 식물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여름 숲 축제’를 개최하고 매일 9시까지 야간개장하며 달빛아래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산책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달빛정원산책’,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약선 채소와 함께 비벼 먹는 ‘약선 자연밥상’', 자연에게 배우는 생태체험 놀이인 '오감발달 체험놀이'와 '수련/연꽃 전시회‘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및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산사원은 ‘산사나무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물 맑고, 공기 좋은 경기도 포천 운악산 아래 위치하고 있다. 산사원은 전통술에 관련한 유물 관람과 술에 관련된 교육,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 시음, 술 음식 시식, 다채로운 문화 체험 등 5감(感)으로 느낄 수 있는 술 문화 공간 갤러리이다.

또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직접 가양주 빚기를 함으로서 우리 내 조상님들의 전통술 사랑과 그 안에 깃듯 맛과 멋을 즐길 수 있으며 20여 가지의 전통주 시음을 통해 얼마나 다양한 종류의 전통술이 우리나라에 존재했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한가원은 국내최초로 한과를 테마로 세워진 한과문화박물관이다. 한과문화박물관에서는 한과의 역사와 유래, 한과의 제작도구 등 전시 설명과 유물전시 중심으로 한과에 대하여 종합적인 정보를 전달하여 한눈에 한과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한과문화박물관에서의 이론 교육을 통해 한과문화교육관에서의 체험을 용이하게 하며 쉽게 한과에 대해 배울 수 있다.

- 물을 안은 도시 포천(抱川)에서 휴양과 레저를...

포천은 농촌체험관광과 캠핑장 등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의 최적지로 발전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유일의 한탄강래프팅과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오토캠핑 등 레저 관광사업이 향후 포천의 관광테마로 자리 잡고 있다.

신북리조트 스프링폴은 20여년 전부터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의 100%온천수, 물좋은 온천욕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북온천’의 워터파크 시설이다.

신북온천의 온천수는 지하 600m에서 용출되며, 물이 미끄러워 피부에 닿는 감촉이 다른 어떤 온천보다도 좋고, 온천수의 보습효과와 피부진정 작용이 탁월해 특히 지친 피부에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레저형 온천욕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신북온천 스프링폴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기로 소문난 포천의 열두개울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의 고객들이 부담 없이 온천욕을 즐기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온천욕을 하면서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수영장과 찜질방, 야외 노천탕등을 운영하고 있다.

베어스타운은 포천시 내촌면 소학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제일 가까운 겨울철 스키장과 콘도로 유명하다. 최근 여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외 수영장을 오픈하고 텐트촌, 산책로 조성 등 편의 제공을 하고 있다. 데크와 파라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안심 물놀이를 위한 준비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

2013년 기존 근홍교-대회산리 코스에 이어 대회산리-중리로 이어지는 포천한탄강래프팅 코스가 개발되었다. 기존의 코스는 비너스 코스, 신설된 코스는 어드벤쳐 코스로 명명하고 비너스 코스가 소유하지 못한 자연이 주는 짜릿함을 어드벤쳐 코스에서는 마음껏 선물하고 있다.

특히 강수량에 영향을 많이 받던 비너스 코스에 비하여 수량이 넉넉하고 유속이 빠르며 여울이 많아 래프팅의 난이도가 한층 올라가 스릴을 느끼고 싶은 이용객에게는 적절한 래프팅 코스라고 평한다.

한탄강이 가진 자연의 멋을 즐기는 비너스 코스에서는 화적연과 멍우리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내륙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 가진 독특한 개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어드벤쳐 코스에서는 협곡 사이로 수줍게 보이는 비둘기낭을 뒤로하고 스릴 넘치는 래프팅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경기 북부의 최대 캠핑 메카 포천은 가족단위 여가 활성화대책을 마련하여 제도권에서의 지원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2013년에는 오토캠핑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사하는 등 특수시책을 펼쳐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은바 있으며, 2014년에는 관광안내를 기본으로 세부적인 육성책 마련 등 전략 기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비둘기낭 캠핑장은 기존의 25개 사이트를 확장하여 국민여가 캠핑장 2차 조성사업으로 70개 사이트를 곧 개장할 계획이다. 한탄강 8경 중 가장 대표적인 비둘기낭 폭포 인근에 자리잡아 캠핑 마니아들의 지속적인 방문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주말체험을 위해 폐교를 활용한 서울시 ‘자연마을 서울캠핑장’을 관인면 사정리에 신설였다. 주변에 풍광이 수려한 한탄강, 고석정, 산정호수, 명성산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주말 여행지로 연간 1만명이 찾는 캠핑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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