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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사업비 85억원을 투입 다양한 문화재 안전관리 정책을 시행 재난으로부터 문화재 지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본지가 취재했다. 편집자 -주-

- 경북도 재난으로부터 문화재 지키기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00여점의 귀중한 문화재를 화재. 수해 등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위해 2014년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 재난방지시스템 구축사업, 목조문화재 안전경비인력 배치사업, 문화재 돌봄사업, 비지정 종·고택 상시관리 지원사업, 도지정문화재 특별관리 지원사업 등 다양한 문화재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그 동안 문화재를 각종 재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2007년부터 중요목조문화재의 화재예방 및 조기진화를 위한 소화. 경보. 방범설비 등 재난방지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국가지정 문화재 124건(232억원), 도지정 문화재 67건(43억원)에 대해 재난방지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14년 18건(24억원)에 대해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평상시 방재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모니터링을 통해 즉각적으로 수리할 수 있도록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방화관리 및 방재시설 유지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보. 보물급 30개소 38건 목조문화재에 24억원의 예산을 투입 100여명의 주. 야간 안전경비인력을 배치 24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했으며, 산간오지. 폐사지 등 관리가 취약한 233건의 문화재는 40여명의 특별관리 인력을 배치 정기적인 순찰활동과 청소 등의 관람환경 개선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문화재 훼손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21억 3천만원을 투입 국가. 도지정문화재 712여개소와 비지정문화재 100여개소에 대해 ‘문화재 돌봄사업’을 추진하고 1억 2천만원을 투입 ‘문화재 상시관리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청소, 풀베기 등 일상관리 와 담장보수, 기와. 문풍지 교체, 벽체 보수 등 경미보수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목조문화재의 훼손과 노후화에 따른 퇴락을 사전 예방하고, 여성. 노인. 취약계층의 인력을 활용하는 일자리창출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재 방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개인. 가족. 기업 등 1,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문화재지킴이들과 함께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모니터링, 문화재 해설, 화재감시, 순찰활동 등의 1문화재 1지킴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문화재사랑운동을 지역사랑. 지역발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연2회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을 지정. 운영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문화재 가꾸기 운동 참여분위기 조성과, 문화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보존의식을 높이기 위해 도내 문화재지킴이단체 등 23여개 단체에 1억 2천만원의 문화재 지킴이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화재에 대비한 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목조문화재 804개소에 화재대응매뉴얼을 제작 배치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비상연락망, 연락체계 등을 수정 보완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주양동마을, 안동하회마을 등 인기있는 관광지에 지역 소방서 와 의용소방대, 마을 주민 등과 합동으로 화재발생 상황을 가상해 초동진화, 민가방어, 문화재 반출 등을 체험하는 합동소방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소방시설, 전기시설, 위험시설 등에 대해 지속적인 순찰과 안전점검을 통해 문화재 주변의 재난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사전예방 관리체계 구축과 동산문화재에 대해서 문화재 소유자, 관리자를 통해 국공립박물관에 위탁 보관을 협조해 도난과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며 목조문화재에 대해서는 화재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소유하고 있는 문화도시답게 앞으로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계획으로, 그간 사후보수사업에 치중했던 문화재보호정책을 사전 예방적 관리정책으로 전환해 예산 절감은 물론 보다 선진화된 문화재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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