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일보▲ ⓒ서울일보

사람사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양심적인 인격존중이다. 특히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일부 부도덕한 요양원이나 복지시설 등은 겉으로는 천사인양 행동하지만 내부 운영이나 시설은 그렇지 못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더욱이 정부의 정책이 복지정책에 화두를 던지면서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에 대한 보호, 요양 시설에 대한 국가적인 관리와 더불어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는 시설 및 단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30여년 간 인천을 위해 봉사해온 정갑훈(58)씨는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보호장치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선행을 베풀어 주변인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그동안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만큼 우수한 봉사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사)한류문화교류협회 인천지부장, 비영리법인 인천좋은학교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갑훈 대표는 제2대 인천 서구의회의원을 역임하고 이후 사랑나누미 장애인?노인 복지센터를 운영하던 중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인천지부에서 봉사와 관련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자 인천 서구 자문위원장을 맡아 운영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이후, 누군가의 따듯한 손길이 필요한 인천지역의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복지분야에 뿌리를 내리기에 이른다. 정갑훈 대표는 봉사라는 것은 단순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의 자격을 갖춰야한다는 신념을 이루기 위해 중앙대학교 정책대학원 최고위과정을 마치고 지역 사회에서 인정받는 복지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또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사회보호위원, 남북청소년교류연대 인천서구지부장을 맡아 지역 사회복지의 영역을 제소자, 탈북자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사랑나누미 장애인?노인 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우선 기존 타 시설들의 허울뿐인 교육방식과 무책임한 운영방식이 문제였다.

정갑훈 대표는 이에 복지센터의 칸막이와 센터장실의 벽을 허물고 전면 개방함으로서 복지 자문을 필요로하는 지역민들과의 소통의 창구를 넓혔으며 매년 주민위안잔치와 어울림 한마당, 바자회 등을 사회복지단체들과 함께 주관하여 상호간 배려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정갑훈 대표는 "시설운영의 첫 번째는 인권존중이다. 그리고 복지시설 운영은 무엇보다 배려와 섬김 사상이 중요하며 창의적 사고와 개방적 사고, 운영자 중심의 사고보다는 생활자 중심의 철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취재를 마치면서 자그마한 하나의 변화들이 하나 둘씩 모여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사랑의 실천을 솔선수범하여 이루고자하는 정갑훈 대표의 모습이 우리 삶을 더욱 따듯하고 윤택하게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서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