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원동 "고용율 70% 어려운 과제"

"멍석 깔아도 놀지 못하면 깔기 효과 반감"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고용율 70% 달성이 쉽지 않은 과제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새누리당 초선의원 모임 '초정회' 조찬 토론회에 참석해 "고용율 70%를 달성하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은 고용율 70% 달성 전략으로 4% 경제성장률, 성장의 고용창출력 제고, 일자리 나누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고용율 70% 달성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달성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과제"라며 "정부만 나서서는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이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투자를 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지 않으냐"며 "정부가 분위기를 조성하겠지만 멍석을 깔아도 노는 사람(기업)이 제대로 놀지 못한다면 멍석깔기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자리 나누기와 관련해서는 고용시간을 연간 2100시간에서 1900시간까지 줄이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정부 뿐만 아니라 고용자와 피고용자의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에는 1% 성장률이면 10만명의 고용을 만들어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4%를 성장 하더라도 25만명 밖에 안되는 경제 구조가 됐다"며 "그렇다면 1%를 성장 하더라도 고용은 조금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경제구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 화두는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이와 함께 "그런 점에서 경제활성화, 창조경제를 통한 고용창출, 일자리 나누기 등은 갈수록 어려운 과제임이 틀림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율 70%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경제주체들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부가 비전을 제시하고 경제주체들의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다만 아무리 힘이 좋아도 방향이 잘못되면 골프에서 OB(Out of Bound)가 난다"고 말했다.

또 "방향을 제시하면 사회구성원들이 힘을 모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경제주체들이) 힘을 쏟아내면 그 안에서 유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6월 임시국회에 상정된 주택법을 통과될 수 있도록 여당이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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