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순 기자)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지휘봉을 잡았던 일리야 페트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75세.

국제축구연맹(FIFA) 2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페트코비치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1974년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선수로 월드컵을 뛰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이끈 페트코비치 감독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세르비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트코비치 감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 나왔고, 베오그라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과다 출혈로 상태가 나빠져 결국 27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인천 감독으로 부임해 K리그 무대를 밟은 페트코비치 감독은 한 시즌 반 동안 인천을 이끌고 정규리그 5위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등을 이끌었다.

또 2013년에는 경남 지휘봉을 잡았다.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팀 감독으로도 활약했던 페트코비치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해 주목을 받았고, 한국 외에도 아비스타 후쿠오카(일본), 상하이 선화, 쓰촨FC(이상 중국), 알 아흘리(카타르) 등 오랜 기간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