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김현호·신창식 기자) 부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2020년도 마이데이터(본인정보 활용 지원)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에 부천시 등 8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인정하여, 장기적으로는 개인은 자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스스로 제공하고 그 데이터가 활용하여 상품·정책 등을 개발하는 용어다.

이번 공모에서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이터얼라이언스, 크로센트, 아토리서치, 나인투원, 래디우스랩, 이비카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교통분야 시스템 제공 및 데이터 활용기관으로 참여하였다.

이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간 시너지로 부천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부천시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은 개인의 MaaS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최적의 교통수단 재배치방안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시민이 이용하는 다양한 모빌리티의 결합 및 환승 할인, 빅데이터 구축 기여에 따른 보상 등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고, 시민의 이동 데이터, 카드 및 통신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교통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부천시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속화된 글로벌기업 및 대기업 중심의 개인정보 활용으로 개인이 데이터 기반 혁신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주도의 데이터 산업의 기반이 아직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연계·결합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뿐 아니라 고용 효과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교통 중심의 본 공모 사업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연계한다. 공공분야에서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 모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인지의 여부를 실증하기 위함이다.

향후, 시는 이를 시민 생활 전반으로 확대해 시민 중심의 마이데이터 활용 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덕천 시장은 “생활 데이터의 발생 주체인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과 함께 시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마이데이터 활용도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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