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기자) 전라남도는 4일 완도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의 초석이 될 리조트·호텔 분야 2개 기업과 총 2천억 원 규모, 4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내 최대 난대림 자생지이자 전국 유일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지난해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평가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이를 바탕으로 완도군 역점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까지 더해져 대규모 투자 협약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신우철 완도군수,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 김현철 ㈜여수예술랜드 대표, 이철․신의준 전남도의원, 조인호 완도군의회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100대 토건’인 ㈜영무토건(대표 박헌택)은 지난 1998년 설립돼 ‘영무예다음’ 브랜드로 전국에 약 2만여 세대 공동주택을 공급,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과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한 견실 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영무토건은 오는 2023년까지 완도군 일원에 30만㎡ 부지를 개발해 호텔과 리조트 건립에 1천억 원을 투자, 향후 250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전망이다.

㈜여수예술랜드(대표 김현철)는 혜성같이 등장한 리조트 운영 기업으로, 지난 2018년 해양관광 도시 여수에 6만 5천여㎡ 규모의 예술․문화가 결합된 복합리조트를 조성했다. 이곳은 지역 명소로 빠르게 알려져 연간 70만 명이 찾고 있다.

㈜여수예술랜드는 오는 2023년까지 완도군 일원에 10만㎡ 부지를 개발, 1천 억 원을 투자해 제2 예술랜드 리조트와 체험시설 등을 건립키로 했다. 이를 통해 15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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