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제31회 화도진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이원희 기자) 인천 동구가 하반기 개최를 검토하고 있던 ‘제31회 화도진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3일 구에 따르면 행사 취소 후 축제 관련 예산은 코로나19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편성하여 사용할 방침이다.

화도진축제는 매년 5월 구민의 날(5.22.) 즈음에 열어 오던 지역 최대 축제다.

구는 올해 2월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축제 준비를 잠시 보류하고 감염병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 여부를 고심해 왔다.

그러나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확진 사태, 이태원 클럽 학원강사로 인한 n차 감염, 쿠팡 물류센터 및 인천지역 개척교회 집단감염 등 대형 악재가 이어지자 결국 올해 축제는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허인환 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꾸려지는 화도진축제 성격상 행사를 강행하면 주민들이 감염병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크다. 구청장으로서 지금은 그 무엇보다 구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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